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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높은 연비의 비밀은 공력성능?

  • 기사입력 2019.08.05 17:4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7월 22일 새롭게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복합연비 20km/l의 벽을 뛰어넘어 20.1km/L를 기록했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 당시 발표를 진행했던 이상엽 전무는 “이번 세대에서 출시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km/L가 넘는 연비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를 현실화 시킨 것이다.
 

특히나 이번 세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일반적인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외관 디자인이지만, 외부 곳곳에서는 뛰어난 공력성능을 위한 기술들이 대거 접목돼 높은 복합 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의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스포티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쏘나타는 낮으면서도 상당히 널찍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되는데, 스포티함과 엔진의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좋지만, 뚫려있는 부분이 큰 만큼 공력성능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그릴 상/하단부에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일정 속도 이상이거나 엔진의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 등 특정 환경에 따라 플랩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해 전면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
 

휠 역시 공력성능을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 쏘나타의 경우 여러 갈래의 스포크가 뻗어 역동성을 강조한 형상의 최대 18인치의 휠이 적용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작은 17인치의 휠이 최대 사이즈며, 바람개비 형상을 적용했고, 공기 유도선을 만들어 공력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16인치 역시 동일하다.
 

쏘나타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스포트백처럼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차체 형태를 구현했고, 반대로 트렁크 리드를 살려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테일램프를 제외한 트렁크 리드 부분에 스포일러를 부착했으며, 차체와 다른 색상을 적용해 멋과 더욱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한다.

차체 하부에도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고려했다. 기존 쏘나타에도 찾아볼 수 있던 언더커버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엔진룸 뒤편에도 언더커버가 추가됐고, 길이가 짧았던 차체 중앙부 언더 커버의 적용 범위를 확대시켰다. 또한 머플러가 없는 왼쪽의 범퍼 하단부까지 언더커버로 꼼꼼히 마감했다.
 


차량 전반에 걸친 공력성능의 개선으로 낮을수록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공기저항 계수는 0.24Cd를 달성했고, 낮을수록 안정감을 향상을 나타내는 양력 계수는 0.05Cl을 달성했다. 이 모 든 수치는 동급의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월등히 뛰어난 결과 값이다.

이전 세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기본형 차량과 디자인 변화 폭이 적지만, 차량 곳곳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들이 적용돼, 내실을 다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복합연비 20km/L를 넘는 20.1km/L의 뛰어난 복합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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