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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강조한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왜 무난한가?

  • 기사입력 2019.08.05 20:01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커다란 중형차지만, 20km/l가 넘는 복합연비를 기록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대로 디자인은 역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 일반 모델과 변화의 폭이 가장 적다. 언뜻 봐서는 구별이 힘든 정도다. 정말 달라진 부분이 없을까?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커다란 그릴 패턴이 달라졌다. 이와 함께 측면에서는 휠 디자인이 공력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바람개비 형상으로 변경되었으며, 후면에 부착된 스포일러는 크기가 작고, 차체 색상과 달라졌다. 선택사양으로는 지붕 위에 하이브리드 전용 솔라루프가 제공된다.
 


하지만 전작인 7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LF, 이하 생략)는 이와 크게 달랐다. 차체 앞뒤로는 공력 성능을 높이기 위해 모서리 부분을 날카롭게 살린 전용 범퍼가 적용됐고, 이로 인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역시 디자인이 달라졌다. 그릴 역시 일반 모델 대비 뚫린 면적을 줄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눈에 봐도 디자인 차별화를 느낄 수 있었다. 휠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전용 디자인과 투톤 컬러가 적용돼 한눈에도 구별이 가능했다.

또한 7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실내에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가 적용된 시트와 마감재, 전용 계기반 등을 강조해 파워트레인과 실 내외 디자인 모두를 일반 모델과는 완벽히 구분 지어 놓았다. 반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디자인과 옵션 역시 기존 쏘나타와 동일한 수준으로 구성해 차이를 없앴다.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 동등한 수준의 옵션 등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양을 비슷하게 제공한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포르쉐는 4도어 플래그십 세단인 파나메라를 출시하고, 이후 출시한 하이브리드 역시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랜드로버 이보크 역시 일반 모델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디자인이 동일하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일반적인 파워트레인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연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공력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쏘나타는 기존 세단의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탈피해 쿠페처럼 상당히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역동적인 디자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게는 공력성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으로 적용돼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디자인 차이를 줄어들게 만드는 장점으로 적용됐다.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인 이상엽 전무는 발표 행사에서도 쏘나타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수차례 드러냈다. 전면을 스포츠카처럼 낮게 만들기 위해 그릴 위치를 조정했고, 후드 끝까지 깔끔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테일램프와 트렁크 리드를 스포일러처럼 디자인해 공기역학적인 기능도 수행한다고 밝혔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더불어 공력성능까지 고려한 쿠페형의 날렵한 디자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일반 모델의 디자인 차이를 줄여주는데 큰 역할을 했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20.1km/l라는 높은 연비를 기록하게 만들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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