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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상용차의 단륜과 복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 기사입력 2019.08.12 15:3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승용차에서 쉽게 볼수 없는 복륜은 현대 포터2, 기아 봉고3와 같은 소형 상용 트럭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상용 밴에서는 복륜이 아닌 단륜이 주로 적용된다. 흔히 복륜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모든 상용차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조사들은 무조건 복륜을 적용하지 않고, 차량의 용도에 따라 단륜과 복륜을 나누어 적용하고 있다.  

▲단륜이 적용된 현대 쏠라티(사진=현대차)
▲단륜이 적용된 현대 쏠라티(사진=현대차)

상용차에 복륜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하중 분배 외에도 주행 안정성이 우수하고, 후륜 타이어 중 하나가 터지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은 물건을 많이 싣고, 적재물에 따라 하중 분배가 불규칙한 카고트럭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기본 모델보다 전장이 긴 승합 모델은 측풍 등에 의해 주행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경우에도 복륜을 적용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복륜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이어 단면폭이 넓어지고, 무게가 증가해 연비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타이어 교체비용도 비싸다. 또한 노면소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승합 모델에서는 단륜 모델에 비해 정숙성이 부족하다. 이같은 이유로 비교적 전장이 짧거나, 하중 부담이 크지 않은 상용 밴이나, 승합 밴 모델에는 단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복륜이 적용된 이베코 뉴데일리(사진=이베코)
▲복륜이 적용된 이베코 뉴데일리(사진=이베코)

예를 들면 국내에 출시한 이베코 뉴데일리의 상용 밴은 단륜을 사용하지만, 카고 트럭과 국내에 미 출시된 뉴데일리 미니버스는 긴 전장으로 인해 복륜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밴인 벤츠 스프린터도 마찬가지다. 전장이 짧은 숏바디 모델은 단륜을 사용하는 반면, 전장이 7m가 넘는 롱바디 모델에는 주행 안전성을 위해 복륜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단륜과 복륜은 차량의 크기, 하중,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복륜의 장점도 있지만, 하중 부담이 적은 일반 승합, 상용 밴 차량에는 단륜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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