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높은 주행거리가 요구되는 중대형 트럭, 고속버스에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하고,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는 도심 대기질 개선과 인접 도시까지 운행해야 하는 주행거리를 고려해 수소연료전지, 전기 시스템을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동시에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EV를 공개했다. 카운티EV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전장이 60cm 늘어난 초장축 모델이고, 12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충전은 DC 콤보 듀얼 포트 방식을 이용해 72분이 소요된다.
실내는 친환경 전기차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와 버튼식 기어 레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카운티EV를 마을버스로 운행할 경우 디젤 모델 대비 최대 1/3까지 절약할 수 있어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카운티EV는 주로 마을버스와 어린이 탑승 버스로 이용되는 것을 고려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개발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어린이 시트 및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어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이용해 2025년까지 수소 상용차 판매를 1,600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스위스의 H2에너지와 MOU를 맺고, 올해 6월 합작법인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한 상태다. 이에 올해 12월 스위스에 10대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기술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스위스에 10대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고,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수소상용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상용차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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