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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오히려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사고율이 높다?

  • 기사입력 2019.08.30 08:17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고성능 전기차의 사고 확률이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보험업체 악사(AXA)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책임보험 청구 데이터를 근거로 진행했고, 조사 결과 고성능 전기차와 SUV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40% 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green car reports)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 중 절반은 전기차의 가속, 제동 특성에 적응했다고 했으나, 나머지 절반의 운전자는 전기차의 가속, 제동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기차의 동력원인 전기모터의 특성과 회생제동이 더해진 강한 제동성능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 달리 동작하는 순간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되고, 가속 중 변속으로 인한 시간 손실이 전혀 없는 만큼 가속성능이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속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제동에도 물리적인 브레이크 시스템과 함께 회생제동 시스템이 더해져 강력한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예를들어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의 모델S는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하이퍼카 수준의 가속성능을 보여주고, 최근 국내 출시한 보급형 모델인 모델3 역시 퍼포먼스 트림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4초로 슈퍼카에 버금가는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매우 무거운 배터리가 적용돼 공차중량에도 큰 차이가 있어 주행 특성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무게는 자동차의 선회력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운전자가 이를 반드시 인지하고 운행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확대와 가격 인하, 보조금 지급 확대로 인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게다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와 신모델 출시로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운전자는 전기차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운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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