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한 굴절 전기버스는 올해 하반기 세종시 BRT 노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모델로, 2차례 시범 운행을 거쳐 이번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굴절 버스는 두 대의 버스를 이어놓은 형태로 2층 버스와 달리 일반 버스와 전고가 동일해 운행 시 높이 제한이 없다. 또한 2층 버스에 비해 승객 승하차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47개의 좌석, 1개의 장애인석, 입석 28석을 포함하면 총 76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 굴절 전기버스의 전장은 18,235mm에 달해 일반 일렉시티에 비해 7,240mm가 긴 반면 전폭과 전고는 2,490mm, 3,420mm로 일렉시티와 동일하다. 출입문은 기존 2개 외에 굴절 뒷부분 차체에 1개가 추가되어 총 3개다.
커다란 차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됐다. 발 끼임 방지 장치, 차선 이탈 경고장치, 주변시야 감지장치, 전방 장애물 경고 시스템, LCD 모니터 등을 적용해 승객의 안전성을 높였다.
120kW(16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두 개 탑재해 총 240kW(326마력), 101.4kg.m의 출력을 발휘하며, 256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충전은 일렉시티와 동일하게 DC 콤보 듀얼포트 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현대 굴절 전기버스는 올해 하반기 세종시에 4대 도입될 예정이며, 차량 가격은 대당 8억 9,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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