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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귀경길, 뒷좌석 안전벨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 기사입력 2016.02.05 03:15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공개했다.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수치상으로는 설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3,632건으로 평상시의 2,872건 보다 26.5% 높았고, 연휴가 시작되는 3일간은 사고가 감소했다.



그러나 부상자는 설 연휴 첫째날과 설 당일에 평상시보다 각각 24.1%, 48.2%로 증가했다. 이는 평상시 대비 각각 1,507명, 2,115명 늘어난 것이다. 설 연휴 기간 중에 발생한 사고 피해자는 특히 19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피해자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뒷좌석에 탑승한 아이들의 부상이 많다는 점인데, 원인은 대부분 안전띠에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탑승객의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별로는 운전석이 93.3%, 조수석 87.1%, 뒷좌석 25.7%로 뒷좌석은 다른 좌석에 비해서 월등히 낮은 착용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조사결과 대비 조수석과 뒷좌석은 각각 3%, 8.6% 증가했다.



물론 안전띠 착용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중앙선침범이나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망자가 12.7%, 부상자는 5.7%나 증가하기 때문에 애초에 운전자 스스로가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지체나 정체 시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사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조작은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리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해야 한다. 또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실내 공기를 한 번씩 환기 시켜줘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안전거리 확보와 제한속도 준수 등 기본적인 법규 준수도 중요하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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