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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스파이더의 진화, 페라리 F8 스파이더 공개

  • 기사입력 2019.09.11 13:3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오픈톱 스포츠 모델 F8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페라리 F8 스파이더는 베를리네타 라인업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모델로 F8 트리뷰토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페라리의 상징적인 접이식 하드톱이 완벽히 조화된 라인을 자랑한다.
 

페라리가 말하는 진보,
개성 넘치는 디자인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F8 스파이더를 통해 설정한 목표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개성 강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 스포츠카로부터 받은 영감을 적용, F8 트리뷰토에서 진보한 디자인을 갖춘 페라리 8기통 엔진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향상된 공기역학 기술의 영향을 받아 더 스포티한 디자인의 강한 개성을 갖춘 모델이 탄생했다.

차량 전면의 S-덕트는 새로운 모델에 맞춰 설계된 공기역학적 변경 사항을 강조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재설계되었다. 새롭게 적용된 콤팩트한 가로형의 LED 레드라이트가 대표적인 예다.
 


리어 스포일러 또한 전반적인 재설계 과정을 거쳤다. 후미등을 감싸는 이전보다 더 커진 스포일러는 시각적으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1975년식 308 GTB로 대표되는 초기 8기통 베를리네타 모델의 특징인 트윈 라이트 클러스터 및 차제 색상과 동일한 테일을 되살려냈다.

엔진 커버는 F8 스파이더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가오리 형태의 커버는 공기 흐름을 따르며,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부푼 스포일러의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중앙 스파인이 형성되어 있다.

차량의 중앙에서 나온 두 윙은 차체와 조화를 이루며 모든 각도에서 연속적인 시각 효과를 주고 있으며, 윙 하단의 통풍구는 엔진에서 빠져나오는 열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엔진 커버 측면의 세 개의 스트레이크는 쿠페 버전 리어 스크린의 아이코닉 스타일링을 참조하면서도 F8 스파이더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 스트레이크는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시각적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F8 스파이더의 콕핏 형태 운전석은 페라리 미드리어엔진 베를리네타의 특징을 유지한다. 또한, F1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컨트롤 기능이 신형 스티어링 휠에 탑재되어 운전자와 차량 사이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스포티 시트도 새롭게 적용되었다.

실내에는 가벼워진 차량을 부각하기 위한 알루미늄 패널이 대시보드에 적용되었다. 또한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상•하단을 구분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만들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7인치 조수석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었고, 페라리 고유의 계기판이 대시보드에 탑재되었다.
 


4년 연속 ‘올해의 엔진’,
뛰어난 파워트레인

F8 스파이더의 3.9리터 8기통 엔진은 8,000rpm에 720마력의 최고출력을 선보인다. 이는 리터당 최고출력 185마력과 최대토크 78.5 kg.m을 기록하며 모든 페라리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F8 스파이더는 운전자에게 순수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첨단 차량 동역학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여 즉각적인 파워에 부합하도록 하며, 마네티노의 RACE 모드에서 활성화되는 최신식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플러스(FDE+)가 적용되어, 운전자는 보다 쉽게 차량의 성능을 선보이거나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어에 페라리 가변 토크 관리 전략을 채택했다. 이 전략을 적용하면서 극한의 스포티한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디자인된 모든 토크 커브는 안전 한계인 레드 라인까지 일관되게 부드럽고 강력한 가속성을 제공한다. 최대 토크는 488 스파이더보다 1.02 kg.m 높아졌으며,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최대 토크가 적용된다.
 


F8 스파이더의 엔진은 488 스파이더보다 출력 무게를 18kg 줄여낸 488 피스타의 고효율 경량화 기술을 적용했다. 티타늄 연접봉, 크랭크샤프트 및 플라이휠과 같은 회전 및 동적인 부품의 경량화를 통해 엔진 속도를 매우 빠르게 높여 운전자가 기어 변속과 저단 가속 등 빠른 전환 상황에서도 RPM 게이지를 높이며 더욱 스포티한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회전 부품의 경량화로 관성의 17%가 감소했다.

488 챌린지에서 유래된 인코넬 배기 매니폴드는 엔진 무게를 9.7kg 줄이는 데 기여했다. 배기 레이아웃은 터보부터 테일 파이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개선해 강도와 우수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F8 스파이더만의 독보적인 배기음을 완성해냈다. 이 외에도 배기 라인에 새로운 GPF(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도입하는 등 엔진 부문에 변화를 적용했다.
 


결과적으로 F8 스파이더는 활용도 높은 퍼포먼스와 뛰어난 핸들링, 그리고 놀라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픈톱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편안한 주행감까지 갖추고 있어, 페라리 역사상 많은 찬사를 받았던 8기통 엔진의 특장점과 주행의 즐거움의 조화를 이뤄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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