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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국내에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큰 SUV는 없나?

  • 기사입력 2019.09.24 17:4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쉐보레가 트래버스를 출시했다. 트래버스는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해오는 수입차지만, 4천만 원 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과 큰 차체를 앞세워 국내에서 공격적인 판매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로 비교해보니 트래버스보다 비싸지만 크기는 작은 수입 SUV들이 대부분이며, 트래버스와 비슷한 크기의 차량들은 저마다 비싼 가격을 자랑했다. 비싸지만, 트래버스보다 크거나 비슷한, 국내에서 판매 중인 SUV들을 모아봤다.
 

전장 5,130mm, 메르세데스-벤츠 GLS
해외에는 신형 모델이 공개됐지만, 국내에 파는 모델은 구형 모델로 한 세대 이전의 GLE의 크기를 확장 시킨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커다란 크기지만 유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5,130 x 1,980 x 1,880mm이며 휠베이스는 3,075mm다. 차량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편의사양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인 S 클래스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동급의 SUV 대부분이 그렇듯 GLS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그러나 국내 판매 모델이 구형인 관계로 실내 인테리어 구성이 현행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과 달리 구형의 티를 벗지 못해 신형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전장 5,151mm, BMW X7
운전의 재미를 강조해 자사의 SUV에도 SAV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운전의 재미를 우선시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도 거대한 대형 SUV인 X7을 출시해 본격적인 SUV 라인업 강화를 알렸다. 외관은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처럼 직선을 강조해 플래그십 SUV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5,151 x 2,000 x 1,805mm로 상당히 크고 휠베이스 역시 3,105mm로 7시리즈의 기본형 모델보다 크다. BMW의 최신 차량답게 다양한 편의사양이 실내 곳곳을 채우고 있다. 3열도 별도의 공조 시스템을 갖췄고 전자석 전동시트, 자동으로 실내 채광을 조절할 수 있는 루미나리에 루프 등 기존 SUV 라인업에서 찾아볼 수 없던 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플래그십 SUV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장 5,180m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미국인들의 성공의 상징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미국 대통령 전용 의전차역시 캐딜락을 사용할까. 그중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SUV임과 동시에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즐겨 타는 차량 중 한대다. 국내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레인지로버 못지않게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컬레이드는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과는 다른 점이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은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차체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높이기 위해 모노코크 혹은 프레임과 혼용된 유니바디 구조를 채택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꿋꿋이 프레임바디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기본형 에스컬레이드는 5,180 x 2,045 x 1,900mm의 전장 x 전폭 x 전고로써 상당히 큰 크기를 자랑한다. 미국에는 이보다 큰 롱휠베이스 모델도 존재하지만, 너무나도 큰 크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동급 SUV 들과 달리 감쇠력만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전장 5,200mm,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
고급 SUV의 대명사로 통하는 랜드로버, 그중에서도 플래그십인 레인지로버는 국내 유명 인사들이 즐겨 타는 차량 중 한대다. 플래그십답게 1열뿐만 아니라 2열에 탑승한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이 차량 곳곳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레인지로버 역시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지만, 긴 롱휠베이스를 뜻하는 LWB가 붙은 레인지로버 LWB는 2열을 배려한 사양들이 더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5,200 x 2,073 x 1,868mm이며, 휠베이스는 기본형 모델보다 198mm 늘어난 3,120mm에 달한다. 랜드로버 역시 LWB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 모델을 SUV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정했을 정도로 편의사양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장 5,341mm, 롤스로이스 컬리넌
한때 레인지로버는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제는 그 말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8년 롤스로이스가 진짜 SUV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컬리넌은 SUV 지만 롤스로이스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직선을 강조한 웅장한 외관 디자인과 코치도어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롤스로이스 모델답게 크기는 상당히 거대하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각각 5,341 x 2,164 x 1,835mm이며 휠베이스는 3,295mm에 달한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SUV 차량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크기다. SUV 지만 실내는 여느 롤스로이스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보여 모든 부분이 크고 호화스럽게 꾸며졌다. 국내에 출시된 컬리넌의 기본 가격은 4억 6,900만 원이며 여기에 별도의 옵션을 적용하면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싸진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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