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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르노 트위지 10월 국내 생산 돌입, 이제는 국산차?

  • 기사입력 2019.09.27 09:12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전기차 중 한 대다. 현재도 다른 전기차들과 비교 시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올해 10월 국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현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르노그룹내 속해 있는 르노삼성은 이미 트위지를 국내에서 생산할 설비 이전을 끝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존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되는 엄연한 수입차였지만, 10월부터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동신모텍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전기차인 SM3 Z.E에 이어 르노 트위지까지 두 대의 국내생산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트위지는 동신 모텍에서 연간 5천대 규모로 생산될 예정이며 이중 절반가량은 해외로 수출되며 나머지 물량은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가격이 하락하기 힘들어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LG 화학에서 공급하는 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들은 당분간 스페인에서 조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공장 직원들의 임금과 동신 모텍 직원들의 임금수준 역시 비슷해 가격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위지 생산이 국내에서 장기화되면 대부분의 부품 역시 국내 생산품으로 대체가 가능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트위지는 라이프, 인텐스, 카고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중이며, 가격은 각각 1,330만 원, 1,430만 원, 1,480만 원 수준으로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 치고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트위지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작은 차체로 인한 기동성, 일반 가정용 220V콘세트로도 충전이 가능한 편리함, 기존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의 에어백과 디스크 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 안전까지 고려한 설계덕분이다. 트위지의 작년 국내 판매량은 1,498대였지만, 올 10월부터 시작될 국내 생산으로 인해 더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최근 기존 완성차 업체들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제조사들보다 앞서 대부분 라인업에 LPG 엔진을 장착해 지난 8월 다른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하락했을 때에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트위지의 국내생산으로 다시 한번 판매량 상승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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