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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과속운전, 위험한 이유 5가지

  • 기사입력 2019.09.27 21:05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과속운전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는 운전 중 속도에 익숙해져 실제 속도보다 체감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일부 운전자는 습관처럼 과속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속은 사고 발생률과 사고 발생 시 상해율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요소 중 하나다.
 

매우 위험한 고속 충돌 사고
과속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면 위험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속 운전으로 인한 사고 시 위험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주행 중 자동차의 운동에너지는 속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예를 들면 20km/h로 주행하는 자동차보다 40km/h로 주행하는 자동차의 운동에너지는 4배 높고, 60km/h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9배가 높다. 만약 60km/h로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면 14m(약 건물 5층) 정도에서 떨어진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는 수준이다.
 

과속으로 인한 시야폭 감소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야는 먼 곳을 향하게 되고, 좌우 시야 폭은 감소한다. 평균적으로 시속 50km/h로 주행할 때 운전자의 시야는 89°, 70km/h의 속도에서는 70°, 90km/h에서는 54°, 고속도로 주행 속도인 110km/h에서는 46°까지 줄어든다. 시내 주행 시 시야가 좁을 경우 좌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동거리 증가로 인한 충돌 위험
제동거리는 노면, 타이어, 차량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행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 늘어나는 운동에너지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작동하는데 까지 차량이 이동하는 공주 거리도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시속 60km/h로 주행하는 차량보다 100km/h로 주행하는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2배 이상 길어져 전방 추돌 사고 발생 확률이 높다.
 
(▲사진출처 : 국토교통부 블로그)

원심력에 의한 사고 가능성
원심력은 차량 회전 시 관성에 의해 원의 중심 방향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힘이다. 원심력은 커브의 반경이 작을수록, 중량이 높을수록 높아지며, 자동차의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서 커진다. 고속도로 램프 구간은 차량의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급격한 커브가 있는 경우가 많아 과속에 의한 사고 발생률이 높은 장소 중 하나다. 특히 무게중심이 높은 화물차는 램프구간에서 충분한 감속을 하지 않을 경우 전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속, 부족한 공기압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
타이어는 하중을 받으면 변형이 되지만, 하중이 없어지면 내부 공기압에 의해 원상태로 복원된다. 하지만 매우 빠른 고속주행, 부족한 공기압으로 인해 접지부에서 받은 타이어의 변형이 다음 접지 시점까지 복원되지 않고, 접지부의 뒤쪽에 변형 부위가 물결처럼 남게 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은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져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과속은 매우 위험하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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