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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급 가솔린 SUV 가성비, 소형보다 낫다?

  • 기사입력 2019.10.25 15:3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소형 SUV가 위협적으로 판매량이 높다고 한들, 기존 준중형 SUV의 실내 공간을 소형 SUV가 따라잡기는 힘들다. 크기가 큰 만큼 준중형 SUV의 가격은 소형 SUV보다 비싼데, 이는 디젤 엔진에 국한되는 이야기다. 가솔린 모델로 눈길을 돌리면 소형 SUV의 가격을 위협하고, 큰 크기가 장점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가솔린 엔진 덕분에 소음까지 적다.
 

현대 투싼(2,255~2,898만 원)
준중형 SUV의 절대 강자인 투싼의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 대비 전 트림 동일하게 199만 원이 저렴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식변경을 진행하며 현대차의 공통된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까지 새롭게 추가돼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추가됐다. 하위 차량인 코나가 소형 SUV 중에서도 비싼 가격에 속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투싼의 가치가 높아진다. 투싼은 코나와 동일한 배기량에 더 널찍한 크기,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멀티링크 서스펜션까지 기본 적용된다. 코나에는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도 현대 SUV 중에서는 투싼부터 적용된다.
 

쌍용 코란도(2,256~2,755만 원)
준중형 SUV 중 가장 작은 배기량인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출력도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28.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제법 괜찮은 출력을 발휘한다.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초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감면 혜택을 받는 것도 장점이다. 티볼리와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디자인이 흠이지만, 내비게이션 연동 전자식 계기반, 동급 중 가장 큰 9인치 터치스크린 등 세부적으로는 동급 모델 중 뛰어난 사양도 더러 존재한다.
 

기아 스포티지(2,342~2,670만 원)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투싼과 달리 152마력의 최고출력과 1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가솔린 터보 엔진의 정비 및 유지 비용이 걱정된다면,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된 스포티지가 제격이다. 다양한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경우 2리터 디젤 엔진보다 가솔린 엔진 모델이 295만 원 저렴하지만 편의사양은 동일하다. 하위 차량인 셀토스는 소형 SUV인 만큼 대부분 편의사양이 옵션으로 제공되는데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의 편의사양을 추가한다면 스포티지와 가격차가 적어지거나 더 비싸진다.
 

르노삼성 QM6(2,445 ~ 3,289만 원)
차체 크기만 보면 준중형과 중형급 사이에 위치하는 크기지만, 가격은 준중형급과 비슷해 비교 대상으로 충분하다. 특히 QM6의 전체 판매량 중 상당수가 LPG 엔진과 가솔린 엔진에 집중돼 가솔린 SUV 시장에 흐름을 잘 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QM6는 대부분 가솔린 SUV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는 것과 달리 르노삼성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 트림도 추가하고 적극 홍보 중이다. 프리미에르에 편의사양을 추가해도 3,500만 원 수준으로 중형 SUV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저렴하다.

소형 SUV 시장이 커가면서 가성비를 앞세웠던 예전과 달리 고급 소형 SUV를 표방하는 차량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소형 SUV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이 준중형 SUV를 넘보는 만큼, 저렴한 준중형 가솔린 SUV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준중형 가솔린 SUV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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