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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위장막 벗겼더니 번호판 위치가 또?

  • 기사입력 2019.10.28 21:13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11월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위장막을 벗은 채로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여전히 필름이 붙어있긴 하지만, 바디의 굴곡이나 대략적인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위장막을 벗기자 후드에 굵직한 라인이 시선을 끈다. 크레스트 그릴 가장 자리로 한 번, 중앙에서 다시 한번이다. 크레스트 그릴은 G90처럼 오각형 형태긴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G90처럼 비아냥 섞인 비판을 받지 않게 될 만큼 완성도가 높아졌다. 내부 디자인도 그물망 형태로 디자인되었는데,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액티브 셔터가 내부에 적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호판 위치는 과거의 제네시스 라인업처럼 그릴 내부에 장착되는데, 그릴을 가리게 되어 아쉽다. 헤드램프는 스파이샷 속에서 각각 3개로 쿼드램프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1개의 램프가 위장 필름에 덮여 있다. 범퍼에는 공기흡입구가 양쪽으로 나란히 삽입되며, 별도의 안개등은 없다.
 

크래스트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에서 시작된 라인은 사이드미러를 지나 테일램프까지 이어진다. GV80의 측면에는 복잡한 라인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라인이 캐릭터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테일램프 부근에 도달해서는 펜더가 부풀려지며, 쿼터글라스는 위쪽으로 치솟는 형태여서 역동적인 자세를 자랑한다. 특히 거대한 22인치 휠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 지붕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LED를 얇게 펼쳐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상단의 보조제동등마저도 루프 스포일러에 얇고 길게 넣어 깔끔한 모습이다. 다만, 와이퍼 위치는 스포일러 내부로 넣지 않았다. 국내에서 주행하던 테스트카들은 오각형 머플러 팁이 있었는데, 스파이샷 속 모델에는 머플러 팁이 빠졌다. 이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22일, ‘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통해 GV80의 새로운 엔진 두 가지는 이미 공개되었다. 국내 최초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kg.m을 발휘한다. 기존 V6 디젤엔진 대비 32kg의 엔진 경량화, 엔진 마찰 저감 신기술,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EGR 및 SCR 시스템 등의 연비·배기 최적화 기술도 적용되었다. 당연히 기아 모하비의 V6 디젤엔진과 비교해서 최고출력은 18마력, 최대토크는 2.9kg.m이 더 높고, 강화된 법규를 충족한다.
 

3.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으로 기존 3.3T 엔진 대비 출력은 10마력, 최대토크는 2kg.m이 개선됐다. 또 연소 시스템 개선, 신 연료 분사 시스템 적용, 신 냉각 시스템 기술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은 사전계약 없이 포르쉐처럼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될 계획이며, 가격은 6천만 원에서 8천만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사진, motor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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