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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룩 말고 현대룩, 신형 그랜저에는 어떻게 반영됐나?

  • 기사입력 2019.10.30 18:3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자동차의 패밀리룩은 각 브랜드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차량의 크기에 상관없이 반영된 디자인적 특징이다. BMW는 램프를 감싸고 있는 주간주행등과 키드니 그릴, 아우디는 모노프레임 그릴과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이 그 예다. 특히나 패밀리룩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기존 패밀리룩에서 한차례 더 진화한 현대룩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룩은 체스의 다양한 말처럼 생김새는 모두 다르지만 저마다 고유한 디자인적 특징으로 현대차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게끔 만드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다.
 

현대차가 현대룩을 디자인적 특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출시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부터다. 현대차 SUV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분리형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은 현대차의 기존 패밀리룩과 동일하다. 그러나 팰리세이드는 후면 테일램프 안쪽에 위치한 은색 가니시와 밤에만 존재를 드러내는 은은한 LED 조명을 사용해 차체가 한층 더 웅장해 보이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니시는 팰리세이드에만 적용된 현대룩의 요소다.
 

이후 출시된 쏘나타에서는 후드와 헤드램프를 잇고 있는 주간주행등에 현대룩이 반영됐다. 주간주행등이 점등되지 않았을 때는 후드와 헤드램프를 길게 잇고 있는 크롬 가니시로 보이지만, 주간주행등이 점등되면 크롬층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집어넣어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이는 현대차 고유의 기술로써 현대차는 ‘그라데이션 히든 라이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무수히 많은 은색 마름모가 존재감을 뽐내는 캐스캐이딩 그릴이 특징인 신형 그랜저에도 히든 라이팅 기술이 적용된 현대룩은 빼놓지 않고 등장했다. 헤드램프 주변을 감싸고 있는 5개의 은색 마름모꼴은 주간주행등으로 사용되고 제일 안쪽에 자리 잡은 마름모꼴을 제외한 4개의 마름모꼴은 방향지시등의 역할도 겸한다. 

오해를 막기 위해 5개의 주간주행등 중 4개만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하는 부분에서는 기존 현대차에서 보지 못했던 섬세함도 느껴졌다. 신형 그랜저가 공개된 지난 프리뷰 행사에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은 “ 그랜저의 히든 라이팅은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현대차 고유의 기술”이라고 밝혀 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사진출처 : CARSCOOPS)

또한 내년 출시를 앞둔 신형 투싼에서는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히든 라이팅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그릴을 통해 새로운 현대룩을 예고했다. 각 차량마다 고유한 디자인 특징을 강조한 현대룩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현대차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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