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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완전연소 유도제 에코번, 직접 사용해본 효과는?

  • 기사입력 2019.10.30 18:3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2019 오토살롱위크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전달했다. 그중 엔진의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에코번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자동차의 내연기관은 연료의 종류의 상관없이 엔진 내부의 폭발로 힘을 얻어 차량을 움직인다. 그러나 연료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완전히 연소시키지는 못한다. 일부 에너지는 손실되기 때문에 폭발 과정 중 공기와 결합돼 슬러지와 같은 여러 찌꺼기들이 엔진 내부에 쌓이게 된다. 이 찌꺼기는 고속 주행보다 도심과 같은 저속상황에서 더 많이 쌓이게 된다. 주변에 있는 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들이 자동차는 고속주행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종에 관계없이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연료는 탄소와 수소 분자가 결합돼 있다. 특히나 경유가 갖고 있는 탄소의 결합 고리가 다른 유종들보다 강력해 오래된 경유차량이 매연을 많이 배출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엔진이 불완전 연소를 하면 찌꺼기들이 엔진 내부에 쌓이게 되고, 새 차 당시보다 매연이 많이 나오며, 출력도 하락하게 된다. 에코번은 여기서 착안해 탄소와 산소의 결합 고리를 느슨하게 만들어 차량의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엔진 완전연소 유도제다. 엔진의 완전연소를 유도해 엔진 내부에 있는 찌꺼기들이 타게 돼 자연스럽게 엔진 내부가 깨끗해지고, 완전연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경유차량들은 매연을 감소시키며, 이전보다 출력이 상승하게 되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

오토살롱위크에서 처음 봤던, 김민섭 대표는 제품에 대한 설명과 완전연소를 하면서 생기는 부가적인 장점을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품에 대한 그의 자부심으로 제품을 구매해 직접 느껴보기로 했다.
 


기자의 차는 14만을 넘어서 15만 km에 근접한 주행거리를 갖고 있는 경유차량이기 때문에 효과를 실험해 보기도 적합한 실험 대상이었다. 설명에 따라 경유와 에코번 완전연소 유도제를 같이 주입했다.

주입 후 주행을 해보니 극적인 효과는 아니지만 차량이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었다. 시동을 걸고 느껴지는 진동은 이전과 똑같지만, 주행 질감을 상당히 개선됐는데, 고 RPM에서 이전처럼 무겁고 둔탁한 소리가 아니라 경쾌한 소리를 내며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완전연소를 하다 보니 이전보다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게 되어 연비도 상승했다. 한 달 기름값으로 30만 원을 넘게 지출 중이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시기마다 사용한다면 연료비 지출도 크게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특히나 기자의 차량은 오래된 경유차량이다 보니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OBD 장비를 통해 차량을 DPF를 관리 중인데, 정차 시 순간 연료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주입 전 정차 시 순간 연료 소모량은 평균적으로 2리터 초중반, 많게는 2.8리터까지 찍혔는데, 현재는 적게는 0.9리터, 평균적으로 1리터 초중반이 표시된다. 

경유차는 RPM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 흡입량으로 RPM을 유지하는 휘발유 차량과 달리 연료 분사로 RPM을 조정한다. 동일한 RPM을 유지하면서 연료 소모량이 적어졌다는 사실은 차량이 완전 연소를 하고 있어 그만큼 연료를 적게 소모한다는 증거이므로 제품의 효과가 장비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에코번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9개국 전시회에 참가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으며, 수출하고 있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도 사용이 가능해 선박용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일본, 중국, 미얀마 등지에서는 이미 효과를 증명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석유관리원 인증을 받았고 최근에는 수협중앙회 개통 공급도 체결해 국내 선박들도 많이 애용 중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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