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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갑자기 인기모델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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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갑자기 인기모델로 등극?
  • 기노현 기자
  • 승인 2019.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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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압도적으로 현대-기아차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쏘나타, 그랜저, 포터, 싼타페, 아반떼로 현대차고, 6위부터 9위까지 K7, 셀토스, 봉고 3 카니발로 기아차가 이름을 올렸다. 끊임없는 신차 출시와 신차 출시 전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현대, 기아를 제외한 국내 3사가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 르노삼성 QM6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지켰다.
 

QM6는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 8,401대의 절반이 넘는 4,772대를 판매해 56.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17.9% 증가한 수치고, 작년 동월 대비 무려 38.1%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부분변경 이후 꾸준한 판매량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국산 판매 점유율이 80%에 가까운 현대, 기아차 사이에서 QM6 판매량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월 LPe 모델을 추가하면서다. 올해 초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 하나로 LPG 규제 완화를 통해 일반인도 LPG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QM6는 5인승 모델밖에 없어 LPG 모델을 출시 할 수 없었지만, LPG 규제 완화 이슈에 맞춰 발 빠르게 LPG 파워트레인을 추가했고,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QM6 LPe는 디젤 엔진의 거부감을 느끼는 운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가솔린, 디젤 SUV보다 우수한 경제성을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판매 가격을 비교하면 QM6 LPe는 시작가격이 2,376만 원이고,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 2.0 가솔린 터보모델은 2,695만 원부터 시작한다. QM6가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싼타페보다 출력이 부족하지만, 저렴한 유류비, 차량 가격 등 확실한 강점이 있다.

지난달 판매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QM6 전체 판매량 4,772대 중 2.0 가솔린 모델은 1,549대, 디젤 모델은 126대, LPG 모델은 3,097대를 판매해 64.9%의 높은 판매 비율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가솔린이나 디젤모델이 주력인 타 모델과는 반대인 상황인데, 그만큼 LPG 모델이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꾸준한 SUV의 인기와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디젤엔진 등 전반적인 상황들이 QM6의 판매량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이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기아 K5, 현대 투싼, 제네시스 GV80 등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쏟아지는 신차 소식에 QM6가 입지를 단단히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kn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