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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이번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적용할까?

  • 기사입력 2019.11.13 10:54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기아 신형 K5가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완전히 바뀔 예정으로 알려진 신형 K5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하 AWD)이 적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차세대 K5,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기사 참조)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대차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쏘나타와 차세대 K5에는 AWD를 적용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쏘나타와 K5는 미국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고, 동급 차량들에서도 AWD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WD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둔 K5에서도 들려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쏘나타에 AWD는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쏘나타에 적용된 플랫폼은 현대-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으로 모든 부분이 이전 차량의 플랫폼보다 진화했다. 또한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한 플랫폼으로 세단과 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듈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쏘나타에도 AWD가 적용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미 7세대 쏘나타부터 후륜 서스펜션 구조가 이전 쏘나타들과 확연히 달랐다. 달라진 서스펜션 구조는 전륜구동 기반 SUV에서 AWD를 적용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두고 7세대 쏘나타가 출시되기 전 소비자들은 중형 세단에서도 AWD가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7세대 모델에서는 AWD는 적용되지 않았다. 결국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AWD를 원하고 있다는 가능성만 확인한 셈이었다.
 

8세대까지 진화해 온 쏘나타에 다시 한번 AWD 적용 가능성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번 세대에서는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만약, 이번 쏘나타에서 AWD가 적용된다면, 센슈어스보다 고성능 모델이 될 N 라인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쏘나타 N 라인은 6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대신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높은 출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차량의 특성상 발휘할 수 있는 출력의 한계는 후륜구동보다도 낮다. 전륜구동은 차량 앞쪽에 파워트레인의 무게가 모두 쏠려 있으며, 구동력까지 앞바퀴에 전부 몰려있어 출력이 높으면 운전자가 원했던 회전반경보다 움직임이 커지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심해진다. 이는 조향 성능의 저하로 이어지고 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전륜구동 기반 차량의 고성능 모델들은 안전하면서도 높은 출력을 노면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AWD 방식을 사용한다. 쏘나타 N 라인에 사용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역시 후륜구동에서는 304마력의 최고출력과 43kg.m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륜구동 방식인 쏘나타에서 높은 출력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AWD를 통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정확한 출력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쏘나타 N 라인에 AWD가 적용된다면, 현대 벨로스터 N의 275마력보다 높은 최고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8단 습식 DCT를 통해 국내 고성능 패밀리카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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