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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못 사는 차, 현대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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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못 사는 차, 현대 팰리세이드?
  • 김예준 기자
  • 승인 2019.11.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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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해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커다란 차체와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게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저렴한 가격까지 갖춰 현재까지도 출고 대기자는 넘쳐나고, 계약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 계약하더라도 일부 트림을 기준으로 출고까지 약 8개월 가까운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팰리세이드를 두고 ‘돈 있어도 못 사는 차’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현재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신차보다 비싼 가격의 중고차가 매물로 올라오는 일도 심상치 않게 목격된다.

실제로 한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약 5천만 원에 근접한 팰리세이드의 매물이 올라와 있는데, 동일한 트림과 옵션을 적용한 차량의 신차 가격은 4,452만 원으로 신차 가격보다 5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이며, 신차 가격에 약 111%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약 9,000km의 주행 거리까지 갖고 있는 것을 본다면,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짐작게 한다.
 

이렇듯, 팰리세이드가 웃돈을 주더라도 소비자들이 구매하려는 데에는 팰리세이드의 출고 대수가 적은 탓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높은 인기를 예측하지 못해 예상 출고 대수를 적게 잡았고, 국내보다 해외의 판매량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높은 인기까지 맞물려 증산까지 했지만, 국내와 해외 시장의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당초 예상과 달리 팰리세이드는 높은 인기를 누려 당초 예상 생산 대수보다 두 차례 증산했다. 그러나 국내 물량과 수출 물량을 동시에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팰리세이드의 국내 출고 대수는 증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 대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소비자들의 출고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현대차 내부 직원들의 출고 시점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뒤로 밀려 있다.”라고 말하며, “현대차 직원들의 출고기간은 현재도 계속 밀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날로 커가며, 다양한 제조사에서 대형 SUV를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다. 또한 현대는 조만간 팰리세이드의 내외부를 더욱 고급스럽게 꾸민 인스퍼레이션 모델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출고 정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