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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인기,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이어간다

  • 기사입력 2019.11.19 18:41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과거 SUV는 불편한 승차감, 무거운 무게, 낮은 연비 등으로 승용차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승용 시장에서는 단연 세단의 인기가 높았고, 사람들은 승용차=세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외로 높아지는 SUV의 인기로 승용차 시장의 많은 부분을 SUV가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UV가 승용차로 인기를 높인 것은 기존 프레임 바디를 사용해 승차감이 딱딱하고, 불편한 정통 SUV를 대신해 승차감이 우수하고, 무게가 가벼운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 도심형 SUV가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프레임 바디의 견고함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도심에서 편안한 주행을 선호하기에 모노코크 바디 SUV가 보편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 SUV의 우수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 시야 확보 등 장점들이 더해져 SUV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자동차 제조사들은 SUV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리고, 판매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벗어난 가솔린 SUV
그동안 SUV에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미국처럼 가솔린 가격이 저렴한 국가를 제외하고, 국내처럼 가솔린 가격이 비싼 나라일 경우 더 그랬다. 하지만 최근 디젤엔진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졌고, 가솔린 엔진도 저배기량 터보엔진을 사용해 우수한 토크와 연비를 발휘한다. 현재 국산 SUV 대부분은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판매하고 있고, 인기 모델인 현대 싼타페는 전체 판매량의 40%가 가솔린 모델일 만큼 인기가 높다.
 

우수한 경제성이 장점, LPG SUV
과거 정통 SUV는 우수한 출력과 험로 주파 능력이 핵심이었지만, 최근 도심형 SUV는 우수한 승차감, 정숙성, 공간 활용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앞서 언급한 가솔린 SUV가 도심형 SUV의 기준에 충족한다고 하면 LPG SUV는 경제성을 더한 모델이다. 올해 초 국내는 LPG 규제완화로 일반인도 LPG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맞춰 르노삼성에서 QM6 LPe를 출시했다. 지난달 QM6는 전체 판매량 10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기 모델로 등극했고, 판매량의 64.9%가 LPG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친환경 SUV의 시작, 하이브리드 SUV
초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우수한 연비 확보를 위해 패스트백 형태의 소형 자동차 위주로 출시했으나, 최근 SUV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오해를 받았던 디젤 SUV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면서 친환경 자동차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산 모델은 현대 코나, 기아 니로 같은 소형 SUV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후 출시 예정인 기아 쏘렌토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재다능한 전기차, 전기 SUV
최근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데, 단연 전기 SUV의 비중이 높다. 최근 시장에서 SUV의 판매량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 바닥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특성상 차고가 높고, 시트 포지션이 높은 SUV가 배터리를 탑재하기 용이하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SUV의 실용성을 누리는 동시에 완벽한 친환경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현재 국내도 전기차 모델은 현대 코나, 기아 니로, 쉐보레 볼트 등 SUV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고, 수입 모델 역시 벤츠 EQC, 재규어 i 페이스와 같은 전기 SUV를 주력으로 출시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차 기대주, 수소전기 SUV
전기차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 역시 SUV 모델이 인기다. 현재 판매 중인 수소전기차는 현대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 두 모델인데, 국내에는 SUV 모델인 넥쏘만 판매되고 있다. 넥쏘는 긴 주행거리와 SUV의 실용성을 장점으로 살려 경쟁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에 비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약 400대가 더 판매될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수소전기차도 시장 흐름에 따라 SUV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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