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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 20km/l, 기아 K3 디젤 출시하나?

  • 기사입력 2019.11.20 10:02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기아 K3가 구형 모델에 이어 신형 모델에도 디젤 엔진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현행 K3는 현대 아반떼와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이다. 
 

특히나 출시 초반과 달리 다른 제조사들의 준중형 차량은 단종했거나, 오랜 기간 완전변경 없이 부분변경과 연식변경으로만 버티고 있어 현대-기아차만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한 세그먼트다. 또한 효율이 좋은 디젤 엔진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기아차는 K3의 디젤 모델의 연비 인증 신고를 끝마쳤고, 현재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인증된 연비가 공개돼 국내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인증된 최고 연비는 20km/l로 웬만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능가하는 수치다.
 


K3는 구형 모델에서는 디젤 엔진 모델을 판매했었고, 작년에 출시된 현행 K3에서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1.6리터 디젤 엔진 모델의 출시를 염두에 두어 연비 인증을 마쳤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불거진 디젤 엔진 퇴출 바람과 친환경차의 선전, 소형 SUV들이 큰 각광을 받으면서 가솔린 엔진보다 단가가 비싼 디젤 엔진 모델의 출시가 무산됐었다.

그러나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K3 디젤 모델의 연비가 다시 한번 올라와 출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게다가 아반떼가 1.6리터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LPG 엔진을 사용하는 것 달리 K3는 1.6리터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엔진만 사용하고 있어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을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연비가 좋은 1.6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류비를 자랑하는 아반떼 LPG 모델을 대응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K3가 인증받은 디젤 엔진은 소형 SUV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에서 두루 쓰이고 있는 1.6리터 디젤 엔진이다.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7단 DCT가 맞물린다. 1.6리터 가솔린 엔진보다 마력과 토크 모두 높기 때문에 출시된다고 하면 꽤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인증을 마친 연비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차종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15, 16, 17인치 휠 별로 각각의 인증을 모두 마쳤다. 15인치 모델은 20km/l로 높은 수준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고, 16인치와 17인치는 각각 18.8km/l와 18.3km/l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그 결과 모두 1등급의 에너지 등급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동 변속기 모델은 인증받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는데, 이는 DCT 덕분에 높은 효율로 인증을 마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연비 인증을 마쳐 출시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출시 예정일은 2019년 9월 30일로 되어 있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출시 소식은 들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준중형차는 소형 SUV와 중형차의 강세에 힘입어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고효율과 친환경을 대변하지만 비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보다는 비교적 가격 낮으면서도 연비가 좋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면, 단 시간 내에 준중형차의 판매량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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