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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 기사입력 2019.12.06 18:36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일반적으로 승용차는 2~3년 주기로 부분변경을 진행하고, 5~7년 정도의 주기로 세대변경을 통해 신모델을 출시한다. 반면 상용차는 브랜드와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세대변경에 보통 10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걸리는 만큼 신모델 출시 주기가 길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세대변경 없이 가장 오랫동안 판매 중인 차량은 무엇일까?
 

현재 세대변경 없이 가장 오래 판매 중인 모델은 현대의 중형 버스인 에어로타운이다. 1994년 출시된 에어로타운은 2019년을 기준으로 약 25년이 지났다. 사람으로 치면 26살에 대학교도 졸업했을 나이이니, 얼마나 오랫동안 판매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이었던 기아 코스모스는 2002년에 단종됐지만, 에어로타운은 지금까지 시장의 빈틈을 메우며 장수하고 있다.
 

현대 에어로타운의 세대변경은 없었지만,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현재 유로 6를 만족하는 5.9L 디젤엔진을 장착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 중이다. 5.9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70kg.m를 발휘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자동변속기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실내 좌석 구성은 33+1석 구성과 24+1석 구성으로 나눠진다. 33+1석은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셔틀버스, 관광버스 등에 특화되어 있고, 24+1석은 뒷문이 있어 시내버스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에어로타운은 디젤 파워트레인밖에 없어 최근 CNG 버스가 주를 이루는 시내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에어로타운이 지금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시장에서 중형버스가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형버스는 유치원 버스, 관광버스, 셔틀버스 등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데, 딱히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없는 상태다. 비슷한 차급에 그린시티가 있지만, CNG 파워트레인이 있는 그린시티는 주로 시내버스로 사용되고 있어 수요 시장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버스 전체 라인업은 쏠라티, 카운티, 그린시티, 슈퍼에어로시티, 유니버스, 일렉시티 등 10개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 수소전기까지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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