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은 콘셉트카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곳곳에 디테일 차이가 있다. 먼저 중앙에 더 커진 크레스트 그릴은 반광 크롬으로 감싸고, 기존 하단 그릴과 이어져 있는 콘셉트카와 달리 그릴이 상하단으로 나눴다. 쿼드램프 역시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더 커졌고, 보닛 앞단 동일한 곳에 제네시스 엠블럼을 부착했다. 또한 보닛 중앙부분의 굴곡과 보닛 끝단과 펜더의 굴곡은 동일하게 적용되어 차체가 크고 우람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양산형 모델이 조금 더 SUV 다운 모습을 완성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전체적인 라인과 리어 스포일러 형상, 쿼드램프 등 대부분의 모든 것이 동일하다. 다만 양산형 모델은 테일램프에 방향지시등, 후진등이 추가되면서 램프 두께가 두꺼워지고, 상하단 램프 길이를 다르게 해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범퍼 양 끝단에 에어핀 장식은 반사판으로 변경됐고, 하단으로 듀얼 머플러를 장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양산형 모델에서 아쉬운 점은 제네시스 엠블럼이 제외되고, 레터링만 부착되었는데, 콘셉트카 대비 중앙부가 밋밋해 보이는 것이다.
측면은 현재 정확히 공개된 사진은 없지만, 전체적인 라인은 유사하다. 후륜구동 기반 모델답게 짧은 오버행이 특징이다. 그리고 양산형 모델에 적용되는 22인치 휠은 콘셉트카에 적용했던 23인치 휠과 유사한 디자인인데, 휠 크기와 스포크 타공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하다. 참고로 GV80에 적용되는 22인치 휠은 국산차 최초로 적용되는 22인치 휠이다.
실내는 콘셉트카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은 양산형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선에서 대대적으로 반영했다. 먼저 스티어링 휠은 콘셉트 디자인을 다듬은 2스포크 타입을 사용했고, 얇고 긴 송풍구 라인은 유지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콘셉트는 중앙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22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양산형 모델은 14.5인치를 적용했다. 또한 기어노브 역시 양산형 모델은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기어노브로 변경됐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은 이달 3L 디젤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5L 가솔린 터보, 3.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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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