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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대비 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신차만큼 좋을까?

  • 기사입력 2019.12.18 17:11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최근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하는 신차는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와 함께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 더 많은 편의사양이 탑재하면서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신차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관리가 잘 된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격,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다. 이 중 엔진 컨디션과 가장 연관이 있는 것이 주행거리인데, 일반적으로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들은 비교적 좋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주행거리가 짧은 만큼 엔진 상태와 기타 부품의 상태가 좋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는 제조사 매뉴얼에 나오는 가혹 조건에서 주행한 차량인 경우가 있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정보다. 짧은 거리를 반복 주행하거나, 공회전 과다, 잦은 정지와 출발을 반복적으로 주행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도심 속 정체구간을 반복적으로 운행한 차량은 주행거리가 짧을 수 있지만, 고속 장거리 주행으로 주행거리가 긴 차량보다 엔진과 변속기에 많은 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엔진은 일정한 RPM에서 최고의 효율을 발휘하고, 주행풍을 이용해 엔진 냉각이 필요하지만, 언급한 가혹 조건 속 상황들은 엔진에 잦은 부하가 걸리는 동시에 냉각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차량은 실제로 주행 횟수가 적어 주행거리가 짧을 수 있지만, 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진출처 : 보배드림)

정확한 컨디션을 확인하는 방법은 총 엔진 가동시간을 확인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승용차는 소비자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 버스의 경우에는 트립 컴퓨터 상에 총 엔진 가동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차량의 엔진이 얼마나 오랫동안 가동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반대다.
 

물론 장거리 주행을 자주한 모든 차량의 엔진 컨디션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운전자의 차량 관리에 따라 중고차의 상태는 각양각색이다. 다만, 주행거리가 짧다고 모든 차량이 신차에 가까운 컨디션은 아니므로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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