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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 Q8,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SUV

  • 기사입력 2019.12.23 18:58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LA오토쇼에서 아우디 RS Q8이 공개됐다. 아우디 SUV 최초로 RS 배지를 달고 등장한 RS Q8은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뉘르부르크링 SUV 기록을 경신할 만큼 우수한 밸런스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기본 모델인 아우디 Q8과 동일하지만, 그릴, 범퍼 디자인이 고성능 모델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자신감 넘치는 전면은 RS 전용 벌집 모양 그릴과 범퍼 양 끝에 적용된 대형 공기 흡입구로 더욱 강조됐다. 또한 날렵한 디자인의 디지털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우디 RS Q8은 플래그십 SUV답게 전장이 5m가 넘는 큰 차체를 자랑한다. 차체 크기에 어울리는 22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옵션으로 23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너무 큰 차체로 인해 고성능 모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RS Q8은 쿠페형 디자인과 날렵한 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테일램프 그래픽은 전면 헤드램프와 유사한데, 차량의 도어를 열거나 잠글 때 그래픽 효과로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중앙 왼편에는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조합된 RS Q8 레터링을 부착했고, 범퍼 하단 양 끝에 대구경 머플러를 장착해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한다.
 

마치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듯한 실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반 Q8과 동일하다. D 컷 스티어링 휠과 그 뒤로 보이는 패들시프트는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RS 모드 버튼을 통해 맞춤형 RS1, RS2를 포함해 총 8가지의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블랙 펄 나파 가죽을 사용한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고성능 SUV의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의 조화를 완성했다.
 

아우디 RS Q8은 4L V8 트윈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3.8초면 충분하다. 거대한 몸집이 무색해질 만한 가속 성능이다. 최고속도는 250km로 제한되어 있으나, 다이나믹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305km/h로 늘어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킨다. 48V 시스템을 기반으로 감속과 제동 중에는 회생제동을 통해 최대 12kW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탄력 주행 중 40초간 엔진 정지상태로 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고, 22km/h의 속도에서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작동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정차 중 엔진 스톱 상태에서 앞차가 출발하는 것을 카메라로 인식하고, 바로 시동을 걸어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하다.
 

우수한 주행성능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RS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캘리퍼 색상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회색을 기본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을 선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는 전륜 440mm, 후륜 370mm이며, 안정적이고 지속력이 강한 세라믹 브레이크 특성과 함께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한다. 또한 이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일반 브레이크 시스템에 비해 34kg 가볍기 때문에 하체 경량화에 큰 역할을 한다.
 

한편, 아우디 RS Q8은 2020년 1분기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되고, 가격은 한화 약 1억 6,400만 원(127,000 유로)부터 시작 예정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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