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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중국에서는 380T? 엄청난 숫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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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중국에서는 380T? 엄청난 숫자의 정체는
  • 양봉수 기자
  • 승인 2019.12.25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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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장식으로 화려해진 디자인
지문인식 및 버튼식 전자 변속기 탑재
3열 거주성 개선 위해 축거 100mm 늘려
 

[오토트리뷴(광저우)=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중국형 싼타페, 셩다를 전시했다. 현지에서도 이미 4월에 출시한 모델이지만, 관람객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현지화를 위해 내수형 모델과 어떻게 다른 지 둘러봤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내수형과 비슷하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헤드램프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 그대로다. 범퍼 하단에 안개등도 역시 빠져 있지만, 크롬 장식을 넣은 탓에 하단부가 조금 더 화려하다.
 

축간거리를 100mm 늘리면서 외관도 약간 달라졌다. 뒷문도 커지고, 쿼터글라스도 커졌다. 쿼터글라스를 감싸는 반광크롬 장식은 셩다의 주요 포인트다. D필러를 감싸는 블랙 하이그로시는 반광크롬과 어우러져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전면과 달리 후면은 익숙한 모양새가 아니다. 현지화를 위해 후면부를 완전히 바꿔 놨는데, 내수형 싼타페보다는 쏘나타와 흡사하다. LED 테일램프를 양쪽으로 이어지게 디자인했으며, 램프 자체도 크다. 후진등은 범퍼 하단으로 넣었고, 머플러 팁과 범퍼 하단부 역시 크롬과 반광크롬을 잔뜩 넣어 번쩍번쩍하다.
 

레터링으로는 380T라고 허세 가득한 숫자가 부착되어 있다. 내수형 모델에서는 주로 배기량을 레터링으로 넣어 표기하기 때문에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 그러나 사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176.5 kw(240 마력)을 발휘한다. 380T이라는 숫자는 최대토크를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353 N·m(36 kg.m)라서 대략적인 수치를 표기한 셈이다.
 

실내의 전체적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르다. 계기반 회전계 디자인이 더 둥글고, 스티어링 휠도 D컷이다. 터치스크린의 크기도 더 크고, 깔끔하다. 다만 센터페시아는 하이그로시로 번쩍이긴 하지만, 풀 오토 에어컨이 아니고, 수납성도 내수형보다 떨어진다. 버튼식 변속기는 다소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다만 지문인식 스타트 버튼은 내수 시장에서 볼 수 없던 것이라 새롭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스타트 버튼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도어 개폐에서도 활용된다. 이를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 시동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시트와 사이드미러까지 설정된 지문 정보에 따라 조정된다.
 
 

축간거리가 100mm 늘어나 2,865mm로 팰리세이드보다 35mm 짧다. 전시 차량은 6인승 모델로 2+2+2 탑승 구조다. 100mm를 늘렸지만, 숫자가 무색하게 3열 시트는 팰리세이드만큼 편하지 못하고, 체감상 내수형 3열과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조금 특이했던 건 3열 시트를 트렁크에서 버튼으로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를 조작해 보느라 관람객들이 떠나질 않았다.

한편, 중국형 싼타페 셩다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 10% 및 톱 5 모델 진입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전략형 모델 중 하나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