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새로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를 1월 16일로 확정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전략 모델로 기아 셀토스와 경쟁하게 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같은 소형 SUV이지만, 기아 스토닉과 셀토스, 현대 베뉴와 코나 같은 관계다. 같은 소형 SUV에 속하지만, 이 시장이 커지면서 또다시 세분화된 모델이다. 실제로 트랙스의 크기는 전장 X 전폭 X 전고가 각각 4,255 X 1,755 X 1,650 mm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X 전폭 X 전고 각각 4,411 X 1,808 X 1,664 mm로 트랙스보다 크다. 체급을 완전히 달리할 수준은 아니지만, 축간거리도 2,640 mm로 85 mm 더 길다.
디자인은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이어 받아 매우 공격적이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었고, 전반적인 라인들이 직선적이고, 날카롭다. 특히 RS 모델은 블랙 보타이 앰블럼, 대형 전면 그릴, RS 배지,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듀얼 머플러 팁 등으로 꾸며진 외관과 빨간색 포인트와 특별한 계기반, 시트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내수형 모델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에서는 말리부와 같은 1.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9단 자동 또는 무단변속기를 장착한다. 국내에서도 1.35 가솔린을 장착하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히 알려진 내용이 없지만, 말리부에서도 다단화된 변속기는 내수시장에 필요치 않다고 밝혀왔던 만큼 무단 변속기의 장착 가능성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랙스의 가격은 1,792만 원부터 시작된다. 상위 트림인 디젤 프리미어나 레드라인, 퍼펙트 블랙 등으로 가면 트림 기본 가격만 2,400만 원을 넘기기도 한다. 때문에 트랙스보다 약간 높은 2,000만 원 내외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면 기아 셀토스와도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며, 내수 및 수출을 모두 담당하게 되는 중요 모델로 등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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