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현대자동차는 그랜저(HG), 쏘나타(LF), 아반떼(AD), 싼타페(DM) 모두 1,000만 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그랜저와 싼타페는 1,80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최대 2,60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고, 나머지 모델은 1,5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인기 모델인 그랜저(IG)와 투싼은 해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가격이 각각 0.47%, 0.39%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G80의 경우 3,300~4,500만 원 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중고차 가격 방어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은 4,600~6,800만 원대로 신차대비 많은 감가가 이뤄졌다.
기아차는 지난달 3세대 모델이 출시된 K5의 2세대 모델은 1,400~2,000만 원 수준으로 시세가 3.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반면 쏘렌토는 2,000~2,9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 방어율이 좋았고, K3와 스포티지도 소폭 가격이 상승해 평균적으로 각각 1,200만 원대, 1,8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는 1,300~2,000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어 최소 가격과 최대 가격의 차이가 크다. 반면 경차인 스파크는 533~855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신차 대비 중고차 시세가 우수한 편이다.
르노삼성의 SM6는 1,300~1,900만 원대의 가격대로 중형 세단 중 감가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QM6의 경우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1,700~2,1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쌍용 티볼리는 1,296~1,600만 원 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비교적 가격 방어율이 우수하다. 또한 SUV의 인기에 힘입어 G4 렉스턴은 최소가가 0.17% 상승해 2,387~2,936만 원의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수입차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적으로 약 1.3% 하락했다. 수입차 시장 역시 최근 신모델을 출시한 아우디 A6가 5.53%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재규어 XF가 4.29%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MW 3시리즈와 볼보 XC90과 같은 인기 모델은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벤츠는 우수한 가격 방어율을 보여줬는데,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E클래스(W213)의 경우 4,500~5,400만 원, C클래스(W205)는 3,095~4,200만 원대다.
BMW는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5시리즈(G30)가 4,080~6,936만 원으로 가격대가 매우 넓게 형성되어 있다. 반면 3시리즈(F30)은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2,555~3,286만 원 수준이다.
아우디는 가장 하락폭이 큰 A6 디젤이 3,760~5,005만 원으로 독일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 인기 모델인 볼보 XC90은 6,000만 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고, 최근 신형을 출시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3,000만 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렉서스 ES300h 모델의 경우 불매운동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소폭 상승해 3,377~4,02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해가 바뀌면서 작년 말의 구매 대기 수요가 몰려 오히려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상승했다”며 “새해에는 소비자가 좀 더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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