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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터2 EV, 쌍용 렉스턴 칸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1.13 13:17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일부 소비자, 전기차의 부족한 출력 우려
디젤 트럭과 전기 트럭 견인력 테스트 시 전기트럭 압승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역할 덕분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전기차에 대한 우려와 오해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출력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공개한 사이버트럭과 미국 정통 픽업트럭인 F-150의 줄다리기 영상을 보면,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이 가볍게 이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vs 현대 포터2 EV, 승자는?
테슬라가 공개한 영상인 만큼 불공정한 대결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비슷한 조건이라고 진행해도 전기차가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 영상을 참고로 오토트리뷴에서 진행한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의 줄다리기 대결 역시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이 가볍게 승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출력을 비교하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는 칸과 최고출력 184마력(135kW), 최대토크 40.3kg.m(395N.m)인 포터2의 제원과는 상이한 결과다.
 

(▲사진 : 현대 코나 일렉트릭)

전기모터,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 발휘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일정 회전수에 도달해야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내연기관과 작동하는 순간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모터의 특징 때문이다. 이런 차이로 인해 포터2 일렉트릭은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40.3kg.m)를 발휘했지만, 칸은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것이 불가했다. 결국 순간 토크가 중요한 견인력 부분은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다.
 

변속기를 장착할 필요 없는 단순한 구조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차이점은 두 차량을 구성하는 부품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내연기관은 일정 회전수에서 우수한 출력과 효율을 발휘하기 때문에 변속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출발을 위해 약 800~1,000rpm 사이로 공회전을 하며, 엔진을 가동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변속기는 바로 출발이 가능해 공회전이 필요 없고, 최대 토크가 출발과 동시에 발휘되고, 밴드 영역도 넓어 변속기가 필요 없다. 그래서 전기차에는 변속기어 대신 1단 감속기를 사용한다.
 

이처럼 전기차는 단순히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대비 부품 숫자도 줄어들고 구조가 간단해져 유지 보수가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연기관 대비 높은 출력을 갖춘 만큼 미래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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