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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배기량을 확 낮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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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배기량을 확 낮춘 이유는?
  • 양봉수 기자
  • 승인 2020.01.1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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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와 같은 1.35리터 유력
무단변속기가 기본, 9단은 가능성 낮을 듯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준비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16일 출시할 트레일블레이저에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할 전망이다. 이는 경쟁모델인 기아 셀토스의 1.6리터보다 낮고, 심지어 스토닉이나 트랙스보다도 낮은 배기량이다.
 

소형 SUV들의 다양한 배기량

현재 소형 SUV들의 배기량은 1리터 가솔린 터보부터 1.6리터 가솔린 터보까지 다양하다. 현대 코나와 기아 셀토스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며, 7 DCT가 맞물려 12.7km/l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소형 SUV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스토닉은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특히 1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m/l를 기록하며, 연비도 13.5km/l로 가장 앞선다. 물론 7 DCT와 1.2톤에 불과한 가벼운 공차중량이 한몫했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작은 트랙스는 오히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배기량이 높다.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연비는 11.8km/l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성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말리부와 같이 배기량을 1.3리터로 낮출 예정이다. 하지만 성능 자체는 트랙스보다 높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을 발휘한다. 출력만 봤을 때는 셀토스를 앞서지 못하지만, 토크는 경쟁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가속성능은 경쟁모델 대비 무난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은 1,400rpm부터 4,000rpm으로 경쟁모델보다 낮아서 평상시 주행에서는 오히려 더 경쾌할 수도 있다.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해외에서는 137마력을 발휘하는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도 준비된다. 변속기도 국내에서는 무단 변속기의 장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외에서는 9단 자동 변속기까지 장착한다. 국내에서는 배기량이나 변속기의 다양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이나 세금, 연비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는 것도 아니다.
 

트랙스에서는 전륜구동만 제공됐지만,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사륜구동 적용된다. 물론 전륜구동이 기본이지만, 선택사양으로 준비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멀, 스노우, 스포츠 등의 주행모드가 적용된다.
 

체급을 깨는 배기량

과거에는 배기량이 차량의 급을 나누는 기준이었다. 아직도 대기업 임원 차량들은 배기량으로 정해지고 있긴 하지만, 이제 배기량으로 급을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2리터가 대표적이었던 중형세단은 이미 1.3리터부터 1.6리터로 다양화되었고, 3리터가 주를 이뤘던 대형 SUV도 2.2리터 디젤, 2.3리터 가솔린 터보 등으로 배기량이 낮아지고 있다.
 

배기량이 낮아지는 이유는 익히 잘 알려진 것과 같이 환경규제가 가장 결정적이다.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배기량을 낮추면서 성능은 오히려 더 높이는 게 현재 자동차 업계의 추세다. 때문에 슈퍼카 브랜드는 배기량을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터와 결합한 하이브리드나 완전한 전동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월 16일, 목요일에 첫 출시될 예정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