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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전기차 국고 보조금,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20.01.22 14:23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2020년 전기차 국고 보조금 액수가 발표됐다. 최대 지원금액은 820만 원으로 작년보다 80만 원 줄었으며, 지원 기준도 바뀌었다. 작년까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주행거리와 전비(전기차의 연비) 두 가지를 모두 반영해 지급한다. 기준 변경으로 퍼포먼스 위주의 전기차들은 주행거리가 길어도 작년 대비 보조금 지원이 비교적 많이 감소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766~820만 원)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인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최대 지원 금액인 8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배터리 용량이 64kWh인 기본 모델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이 39kWh인 경제형 모델은 766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작년 기준 모든 모델이 최대 9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던 것과는 다른데, 경제형 모델이 전비는 우수하나, 주행거리가 254km로 낮기 때문이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814~820만 원)
작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차량 옵션에 따라 814만 원에서 8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비가 경쟁 모델 대비 매우 우수하지만, 배터리가 38kWh로 용량이 낮다. 때문에 일반 모델 기준으로는 주행거리 점수가 조금 부족해 814만 원을 받을 수 있고, 히트 펌프 옵션이 적용된 모델은 저온 주행거리 성능 증가로 8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아 니로 EV (820만 원)
니로 EV는 64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기준으로 올해 국고 보조금 최대치인 8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비는 아이오닉보다 낮지만, 배터리 용량이 높아 히트 펌프 옵션이 없는 일반형 모델도 최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아 쏘울 부스터 EV (744~820만 원)
39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쏘울 EV(도심형)는 상온 주행거리 254km, 저온 주행거리 178km로 보조금 744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경제형)과 마찬가지로 작년에는 최대 금액을 지원받았지만, 주행거리가 부족해 지원 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기본형 모델은 820만 원으로 올해 최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 SM3 Z.E (616만 원)
SM3의 전기차 버전인 SM3 Z.E는 올해 616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35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212km, 저온 기준 123km다. 짧은 주행거리로 작년에도 756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 역시 낮은 주행거리와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전비로 616만 원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쉐보레 볼트 EV (820만 원)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는 올해 최대 지원 금액인 8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60kWh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의 주행거리는 상온 383km, 저온 266km다. 볼트 EV는 경쟁모델과 비교했을 때 출시된지 오래됐지만, 전비도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BMW i3 (716만 원)
4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BMW i3의 올해 국고 보조금은 716만 원이다. BMW i3는 작년 배터리 용량을 키운 모델을 출시하며, 주행거리가 약 40km를 늘렸다. 덕분에 작년 최대 금액인 9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올해는 전비와 낮은 주행거리로 인해 다시 최대 금액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BMW i3의 주행거리는 상온 248km, 저온 160km다.
 

테슬라 모델 S (736~769만 원)
작년 모든 모델이 최대 보조금인 900만 원을 지원받았던 모델 S는 올해는 최대 지원 금액을 지원받지 못한다. 모델 S의 모든 모델은 주행거리는 충분하지만, 전비가 다른 모델보다 낮은 것이 원인이다. 모델 S의 올해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모델 기준 736만 원, 롱 레인지 771만 원, 퍼포먼스 모델 769만 원이다.
 

테슬라 모델 3 (760~800만 원)
작년 출시와 함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 3 역시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국고 보조금을 최대로 지원받지 못한다. 스탠다드 모델은 주행거리가 부족하고, 롱 레인지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은 낮은 전비가 원인이다. 모델 3의 올해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793만 원, 롱 레인지 800만 원, 퍼포먼스 760만 원이다.
 

재규어 I-페이스 (605만 원)
재규어 I-페이스는 작년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국고보조금 900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대폭 감소했다. 전비가 낮아 9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것이 원인이다. 효율을 우선시 한 올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60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I-페이스는 작년 대비 가장 많은 지원금이 감소된 모델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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