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일 1만 5,000대 계약
출고 지연 불가피
제네시스 GV80은 사전계약 없이 출시 당일 계약을 시작했다. 15일 첫날 계약 대수는 1만 5,000대 이상 계약이 됐고, 현재는 계약 대수가 2만 대가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가 GV80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2만 4,000대로 잡았는데, 이미 1년 목표량에 도달한 수준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출시 당일 계약한 고객은 출고까지 3개월, 다음날 계약한 고객은 5개월이 소요된다. 현재 계약할 경우 사양에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최대 1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 노조 합의
증산 계획 차질 우려
계약 대수 누적으로 증산을 계획해야 하는 GV80은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생산 대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부품 수급 문제 및 국내 감염 확대로 인해 원활한 생산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대차는 생산대수 증산에 노조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증산 결정을 할 수 없다. 과거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GV80 증산 문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만큼 소비자들은 GV80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GV80는 에어 서스펜션 대신 전자식 서스펜션을 탑재하고 출시했다. 다행히 일반 전자식 서스펜션이 아닌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아쉬움을 달랬다.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도로 상황을 인지하고 감쇄력을 조절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경쟁 모델에 장착되는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D에서 후진을?
변속기 오작동 결함
2월 초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GV80 변속기 결함 관련 이슈로 뜨거웠다. 소비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GV80으로 후진을 하다 정지한 후 기어를 D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차는 후진하는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계기반에도 기어가 D로 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함은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로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현재 제네시스는 아이들 스탑앤고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변속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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