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골프 GTE는 골프 GTI 못지 않는 출력을 갖추고 있다. 최고출력 115마력(85kW) 전기 모터와 1.4리터 터보 가솔린 TSI 엔진이 결합되어 최대 출력 245마력(180kW)와 최대 토크 40.8kg.m (400Nm)를 발휘한다. 덕분에 전기차로서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까지 느낄 수 있다.
폭스바겐의 엔지니어들은 신형 골프 GTE의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배터리의 용량을 전 세대 대비 50% 늘어난 13kWh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신형 골프 GTE는 순수 전기 모드인 E-모드만으로도 한 번 충전 시 최대 60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 상황이라면 차량의 출발 시 기본 세팅은 E-모드로 맞춰지며, 동일 모드로 최대 시속 130km/h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도중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속도가 130km/h 이상일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의 4모션 액티브 컨트롤 메뉴 버튼 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상에서 하이브리드 모드와 E-모드를 제어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선택 시 자동으로 해당 모드로 변경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 표시되는 3개의 기호를 통해 남아 있는 전기량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도심 내 주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 시 필요한 경우 전기만을 사용해 무공해로 운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경로 안내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 매니저는 도로 및 지형 데이터를 예측해서 운전자가 남아 있는 전력만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골프 GTE의 또 다른 디자인적 특징은 후면에 있는데, 바로 배기팁 위치이다. GTI의 경우 후변부 좌우측 각각 한 개씩, 총 2개의 듀얼 배기팁이 자리하고 있고, GTD의 경우 2개의 배기팁이 좌측에만 위치해 있다. 반면 GTE는 외부에 배기팁이 없어 이를 통해 각각의 모델을 구별할 수 있다
신형 골프 GTE는 디지털화 및 네트워크화를 통한 다양한 지능형 보조시스템과 강력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형 골프 GTE는 Car2X를 통해 다른 차량과 통신하는 최초의 컴팩트 스포츠카 중 하나로, 안전성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레인 어시스트 시스템, 프론트 어시스트 자율 비상 브레이크, XDS 전자 디퍼런셜 록을 포함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골프 GTE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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