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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차, 기아 모하비 VS 포드 익스플로러

  • 기사입력 2016.02.19 12:05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간혹 여성 운전자들도 있겠지만, 특히 두 차량은 남성운전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최근 다시 출시된 기아 모하비만해도 4-50대의 남성의 고객이 70%에 달했다. 또 포드 익스플로러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차 대비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사양 덕분에 인기가 뜨겁다. 매니아층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두 차량의 특징들을 비교하면서 살펴본다.

투박하지만, 깔끔한 외관의 모하비

모하비는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서 기존대비 입체적인 형상 디자인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부도 한껏 치켜 올려 역동성을 부여했고, 스키드플레이트와 주간주행등도 추가했다. 측면에서는 사이드미러와 휠에 크롬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고, 후면부에서도 LED테일램프와 역동적인 디자인의 범퍼를 사용했다. 그러나 디자인 자체도 워낙 직선적인데다 크롬과 LED 등을 많이 사용해서 고급SUV를 지향한 것 같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단연 압도적이고, 웅장한 익스플로러

기아차는 모하비에 절대위엄을 강조했다고 하지만, 사실 위엄은 익스플로러가 한 수 위다. 근육질처럼 튀어올라 온 후드, 액티브 셔터 그릴이 포함된 라디에이터 그릴, 뛰어난 가시성을 자랑하는 LED 헤드램프 등은 단순히 투박한 디자인을 넘어 세련미도 포함하고 있다. 측면에서는 20인치 휠도 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차체를 가지고 있으며, 후면부에서는 루프 스포일러를 크게 빼고, 굵은 크롬바, 듀얼 배기파이프 등을 사용했다.

화려한 대형 세단을 연상케 하는 모하비

모하비의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세틴크롬과 하이그로시를 주로 사용했으며, 2가지 컬러의 우드그레인을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 세단에서 적용되던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해 격을 높였다. 스티어링휠과 센터페시아, 4.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계기반 등은 완전변경 수준으로 변경됐는데, 이는 인체공학적으로 변경하면서도 새로운 편의사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 7인승만 제공되던 시트구성은 5인승으로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수수하지만, 포인트가 살아있는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의 실내는 모하비에 비하면, 아주 수수한 편이다. 그렇다고 없어 보이는(?) 디자인은 결코 아니다. 대시보드와 도어에는 우드와 크롬 등의 소재를 적용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시트는 마사지 기능도 제공하고, 3열 시트는 전동식으로 접거나 펼칠 수 있다. 또 2열에서도 듀얼 문루프를 통해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모하비의 보수적인 3리터 V6 디젤 엔진

신형 모하비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고성능의 V6 S2 3리터 디젤 엔진이 새롭게 장착됐다. 또 모하비는 국산 SUV 중에는 유일한 3리터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성능은 기존과 같은 260마력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토크는 57.1kg.m으로 기존대비 1.1kg.m 더 강화됐다. 특히 성능과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요소수를 활용한 SCR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통해 친환경성까지 겸비했다.


시대를 앞서는 2.3리터 다운사이징 엔진

포드 익스플로러에는 모하비의 3리터 디젤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자동 6단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을 발휘해서 모하비를 앞서거나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복합연비는 7.9km/l로 모하비보다 3km/l 정도 낮지만, 실제로 익스플로러의 연비에 대해 불만을 갖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프레임 바디와 첨단 안전사양의 조화

모하비는 프레임 바디와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했다. 신형 모델을 투입하면서 개선된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있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도 제공한다. 그러나 가격을 고려해서인지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장치 등은 적용되지 않았다.


삼위일체로 빈틈 없는 안전성 확보

익스플로러는 더 이상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지 않지만, 프레임 바디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강성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다. 또 안전사양에 있어서도 모하비를 압도한다. 초강성 보론 소재의 전방 범퍼 빔과, 전방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가 더해진 삼위일체형 3중 안전장치를 적용했으며, 실내에서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안전벨트 에어백이 2열에도 탑재된다. 또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은 차선이탈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경고, 사각지대 경고, 전방 카메라 등이 준비된다.


중요한 가격은?

신형 모하비의 가격은 4,025만 원부터 시작하고, 고급트림이 4,680만 원에 책정됐다. 그러나 어라운드 뷰와 JBL 스피커, 썬루프, 하이테크 패키지를 선택한 풀 옵션 모델은 5,029만 원에 달한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3.5리터 자연흡기 모델이 5,540만 원, 2.3리터 에코부스트 모델이 5,600만 원에 책정됐다. 두 모델 모두 미국에서 고급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는 리미티드며, 모하비의 풀 옵션보다 더 많은 사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차이는 더 적다고 볼 수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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