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6는 최근 공개된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강인한 외관과 유사한 모습이다. 중앙 메시 타입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웅장한 모습을 연출하고, 양옆으로 얇은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동시에 범퍼 하단에 긴 세로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캐딜락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대형 SUV 다운 차체 크기는 5,050 x 1,964 x 1,750mm(전장 x 전폭 x 전고)로 국내에서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제네시스 GV80, 폭스바겐 투아렉 보다 넓은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2,863mm로 경쟁 모델보다 소폭 짧지만, 750mm까지 제공되는 3열 레그룸 공간을 통해 여유로운 실내를 제공한다.
테일램프는 세단 모델인 캐딜락 CT6와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을 공유하고, 넓은 후면 유리를 통해 우수한 후방 시야를 자랑한다. 또한 범퍼 하단에 사각 형태의 일체형 듀얼 머플러팁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캐딜락 중형 SUV인 XT5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한눈에 캐딜락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중앙에 위치한 8인치 디스플레이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최근 경쟁 브랜드들이 풀 디지털 계기반을 탑재하고, 10인치 이상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 넉넉한 실내공간과 편의, 안전사양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포함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 공기 청정시스템, 15W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한 나이트 비전,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관련된 사양이 대거 탑재됐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에서 선정한 2020 IIHS 어워드에서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XT6의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GM의 하이드로매틱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해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고, 다단 변속기와 결합해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구동방식은 AWD 방식을 채택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캐딜락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자세한 스펙 및 가격 정보는 16일 출시에 맞춰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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