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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무엇이 소비자들을 사로 잡았나?

  • 기사입력 2016.02.21 02:59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18, 르노삼성은 SM6의 사전계약 대수가 열흘 만에 6천여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17일부터는 전국 영업점에 전시차량이 배정돼 다음 달 출고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6의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인 이유는 중형세단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기술과 감성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매력적인 가격에 책정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기술과 고급사양이 적용되었는지 살펴본다.

모든 것이 운전자 마음대로, 멀티-센스 시스템

국산차도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대부분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모드는 스티어링 휠이나 변속기 정도의 반응만 다르다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르노삼성이 SM6를 통해서 선보이는 멀티-센스 시스템은 모든 면에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모드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멀티-센스는 이름에서부터 유추가 가능하듯이 단순한 드라이브 모드가 아니다. 엔진과 변속기의 응답성, 스티어링 휠은 물론이고 액티브 댐핑 컨트롤가지 지원한다. , 수입 프리미엄 세단처럼 서스펜션까지 조절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여기에 엔진 사운드와 계기반도 변화를 주고, 기타 공조장치와 같은 기능들도 일일이 모두 조작할 수 있다.

확실한 승차감을 위한 액티브 댐핑 컨트롤

SM6는 새로운 개념의 AM링크 서스펜션과 함께 액티브 댐핑 컨트롤 기능이 더해져 최적의 주행조건을 만들어준다. 액티브 댐핑 컨트롤은 노면상태와 주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식 가변 댐퍼를 조정한다.

국산 중형 세단 최초, R-EPS(R-MDPS) 적용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주로 모터의 위치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다. 컬럼 쪽에 모터가 달려있는 C-MDPS, 피니언 기어에 위치한 P-MDPS, 랙 기어에 모터가 위치한 R-MDPS 등이다. 주로 중형세단 이하의 차종에는 컬럼타입의 C-MDPS가 적용된다. 단가가 싸고 공간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그런데 이 C-MDPS는 조향 시 이질감이 크다. 반면, R-MDPS는 공간확보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이질감이 낮고, 조향감도 우수해서 주로 프리미엄 세단이나 대형차에 적용된다.

F1 기술을 활용한 다운사이징 엔진

SM6 2리터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2리터 LPLi, 1.5리터 디젤 등 총 4개의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구성된다. 특히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기반으로 가속성능(0100km/h)7.7초를 기록하면서도 연비는 12.8km/l를 확보해 성능과 연비 모든 부분에 있어 2리터 가솔린 엔진을 넘어섰다.

화려한 디스플레이

SM6는 계기반에 7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이런 디스플레이형 계기반은 주로 고급세단에서만 볼 수 있던 사양인데, 르노삼성이 국산 중형차로는 처음 시도했다. 계기반의 그래픽이 일반적으로 3가지 정도에 불과한데 반해 SM6는 컴포트, 에코, 네추럴, 스포츠, 퍼스널 등 총 5가지의 색상과 4가지 그래픽 모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태블릿 PC를 탑재한 듯한 센터페시아의 8.5인치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센터페시아와 달리 조작성이 우수하고, 더 효율적인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현재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브랜드는 테슬라, 볼보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뿐이다.

분위기 업! 앰비언트 라이트

앰비언트 라이트는 쉽게 말해 무드등이다. 이 무드등은 수입 프리미엄 세단에서는 체급을 막론하고 탑재되는 사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산 중형차급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르노삼성이 SM6 5가지의 색상을 준비했다. 계기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연동도 돼서 더욱 높은 감성을 제공한다.

시각과 촉각을 만족시키는 가죽 품질

시각과 촉각적인 면에 있어서는 가죽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매우 멋스럽다. 부드럽고 정교한 나파 가죽의 품질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연 업계 최고다. 화이트 톤의 실내는 대시보드와 도어, 시트 등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 가죽은 다이아몬드 형으로 자수를 넣어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고, 시트에도 너무 과하지 않도록 적절히 삽입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시트

시트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굉장히 독특하다. 이 헤드레스트는 고개가 좌우로 돌아가는 것도 잘 잡아줘서 머리가 아주 편안하다. 또 운전석에는 중형세단에서는 보기 드문 마사지 기능도 탑재되고, 다른 좌석에는 열선과 통풍시트의 기능도 지원한다.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SM6는 청각적인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요즘은 대중브랜드나 프리미엄브랜드 모두 카오디오에 대한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새로운 브랜드를 자동차 업계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SM6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했다. 디지털 음원을 무손실 고품질 디지털 음원인 FLAC Ogg 파일을 재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13개의 보스오디오는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다이내믹한 엔진 사운드

국산차에서는 현대 벨로스터에서 먼저 선보이긴 했지만, 중형세단에서는 SM6가 처음으로 다이내믹 엔진 사운드를 지원한다. 주행모드나 설정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엔진 사운드가 발생하는데, 외부에 방해를 주지 않고, 사운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이다.


가격은 2,420만 원부터

SM6 2리터 가솔린 모델의 기본트림 가격은 2,420만 원부터 2,995만 원에 책정됐다. 1.6리터 가솔린 터보는 2,805만 원에서 3,250만 원이고,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한 가격은 3,585만 원이다. 일단 기본트림과 주력트림의 가격은 기존의 중형세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고급트림의 경우에는 준대형 세단과 비교될 만큼 고급화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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