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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기아 K9보다 우월한 특징 9가지

  • 기사입력 2020.04.03 09:14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31일 3세대 G80이 공개됐다. 완전변경인 만큼 모든 부분이 이전 G80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또한 이전 세대모델은 기아 K9과 비교 시 확실한 체급 차이를 보였지만 신형 G80은 K9 대비 많은 부분이 우월해져 체급의 경계를 허물었다.
 

제네시스 기술력의 상징, 최신 플랫폼
현대차는 신형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강성을 크게 개선한 최신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3세대 플랫폼은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적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80 역시 후륜구동용 3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낮은 루프라인을 갖췄지만 구형 대비 더 널찍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최신 플랫폼답게 경량화도 크게 신경 써 구형 모델 대비 파워트레인에 따라 100kg 이상씩 감량에 성공했다. 게다가 제네시스는 차후 G80의 순수 전기차까지 출시를 예고했다.
 

대세를 따른 다운사이징, 최신 파워트레인
자연흡기 엔진이 주를 이루는 K9과 달리 G80은 과급기를 적용한 저 배기량 엔진이 주력으로 사용된다. 구형 모델만 하더라도 3.3리터 V6 엔진을 사용했지만 현행 G80은 이보다 배기량을 크게 낮춘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한다.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최고출력은 22마력, 최대토크는 7.6kg.m 상승했다. 이는 구형 G8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K9과 비교하더라도 높은 출력이다. 여기에 세금까지 낮아지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자랑한다.
 

대형차다운 승차감, 전자제어 서스펜션
K9은 기아차의 플래그십인 만큼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게 다 일뿐이다. 반면 G80은 앞서 출시된 GV80에 최초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동일하게 적용돼 한 차원 높은 승차감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뷰 전자에서 서스펜션은 차량 전면부 유리에 부착된 카메라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조절해 차체의 안정감과 승차감을 확보해 제네시스의 최신 기술력을 자랑한다.
 

차선 변경까지? 운전보조 시스템
G80에는 다양한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장착됐다. K9의 경우 여느 차량들과 다르지 않게 정차 및 재출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을 돕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러나 G80에는 이보다 더 앞선 차선 변경 기술까지 더해져 운전보조 시스템 작동 중에서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안전하게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12.3인치도 작다, 14.5인치 터치스크린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국산차량 중 인포테인먼트용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은 최대 크기였다. 그러나 올 초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의 최신 차량에는 이보다 큰 14.5인치의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적용되고 있다. K9는 출시 후 비교적 오랜 시간이 흘러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국산 차량 중 큰 크기의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지만 현재는 G80보다 작은 크기며 G80이 지원하는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되지 않고 있다.
 

높아진 편의성, 2열 듀얼 모니터
국내 대형 세단 중 K9, 제네시스 G80과 G90은 순정 편의사양으로 후석 모니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싼타페 역시 후석 모니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별도 액세서리 개념인 튜익스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어 기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K9과 G90의 경우 모니터 터치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암레스트에 적용된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해야 한다. 그러나 G80은 터치 기능을 지원해 암레스트를 내리지 않더라도 불편함 없이 조작이 가능해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최신 편의사양의 집약체, G80
G80은 최근 출시된 신차답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K9보다 앞서고 있다. 제네시스 디지털 키를 지원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순정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도 지원해 차량 주변 영상을 손쉽게 확인 및 공유할 수 있다. 특히나 제네시스 카 페이를 통해 등록된 카드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 주유소, 공영주차장 등지에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K9은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더욱 저렴한 가격
제네시스 G80에 단일 트림 구성과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의 가격을 구성했다. 이는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 구성 방식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기 때문에 비록 출고까지 기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만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K9 트림으로 구분 지어 놓고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하고, 원하지 않던 사양과 묶여있는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시작가격 역시 G80보다 130만 원이 높은 5,520만 원에 시작돼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차를 소유하고픈 소비자들에게 G80의 가격 구성은 합리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K9으로 넘기 힘든 브랜드 가치
대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를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시켰고, 현재는 국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반면 K9은 국내 대형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중 브랜드인 기아에 속해있어 상대적으로 K9의 가치가 빛을 못 보게 만들었다. 게다가 기아 모하비와 스팅어는 별도의 엠블럼이라도 갖췄지만 K9은 다른 기아차들과 동일한 기아 엠블럼을 부착해 상대적으로 G80 대비 빈약한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31일 정식 출시된 G80은 하루 만에 2만 2천여 대를 계약하는 등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격은 5,390만 원의 단일 트림 구성이다. K9은 트림에 따라 5,520만 원부터 7,77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을 구성하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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