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트리 소형 SUV 시장, 베뉴가 스토닉 단종시킬 기세?

  • 기사입력 2020.04.03 16:5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2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춤했던 국내 제조사 판매량은 다시 3월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SUV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소형 SUV 시장에서는 기아 셀토스의 활약이 대단했지만, 엔트리 SUV 시장에서는 현대 베뉴의 판매량이 기아 스토닉을 약 5배 앞지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나 베뉴는 유지비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분리한 1.6리터 가솔린 엔진 단일 구성으로 1리터 가솔린 터보, 1.4리터 가솔린 엔진 두 가지를 사용하는 스토닉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기에 놀라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스토닉보다 늦게 출시된 베뉴는 엔트리 SUV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해치백에 전고를 높인 디자인이 적용된 스토닉과 달리 A필러와 루프라인의 각을 세우고 뚝 떨어지는 형태의 C필러를 통해 한층 당당한 SUV의 모습 연출해 베뉴만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내세우고 있다. 
 

베뉴는 1,500만 원의 스마트, 1,833만 원의 모던, 2,150만 원의 플럭스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물론 스마트 트림은 수동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써 150만 원의 자동변속기를 추가해야 하지만, 현대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기본 트림부터 전방 충돌방지,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그러면서도 오토라이트와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챙겨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에게 높은 호감을 산다.
 

반면, 스토닉은 디럭스, 트렌디, 프레스티지의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것은 베뉴와 동일하지만 전 트림 가격이 약 1백만 원 높게 설정돼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만든다. 기본 트림부터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것은 매력적이지만, 베뉴가 기본적으로 적용한 전방 충돌방지,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의 안전사양은 기본 적용되지 않아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만약 안전사양을 추가한다면 소비자들의 실구매 가격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최상위 트림을 비교한다면 두 차량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더 저렴한 가격의 베뉴는 최상위 트림인 플럭스를 선택한다면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험로주행 모드가 추가돼 디자인적 완성도와 주행 안전성도 높여준다.
 

그러나 스토닉은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더라도 차량 자체에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지 않아 일반 프로젝션 램프에 코너링 기능이 추가될 뿐이다. 7인치 유보 내비게이션이 기본적용 사양이긴 하지만 베뉴는 이보다 더 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50만 원을 추가하면 베뉴 역시 내비게이션과 블루링크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게다가 베뉴는 출시 당시 여가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존중하기 위해 반려동물 카시트와 하네스, 방오 커버와 안전벨트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용 제품과 캠핑족을 위한 베뉴 전용 텐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함께 출시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베뉴의 장점으로 통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베뉴는 2,121대를 판매했으며, 스토닉은 486대를 기록해 베뉴와 약 5배의 판매량 격차를 벌렸다. 출시 이후 판매량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스토닉이 판매량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