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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리터 터보엔진, 현대차의 차세대 간판급 엔진으로 재조명

  • 기사입력 2016.02.22 12:45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 쏘나타에 장착되고 있는 2리터 터보엔진이 앞으로 아반떼와 제네시스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현대차의 전천후 엔진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한 쏘나타는 1.7리터 디젤엔진부터 2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에 이르기까지 총 7가지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다운사이징과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다른 차종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 수입차 시장에서는 2리터 엔진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주력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BMW, 볼보, 재규어 등이 같은 배기량의 엔진을 자연흡기, 터보,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과 더해져 다양한 출력으로 개발돼 여러 차종에 적용 중이다.


시장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고, 다운사이징과 친환경 추세에 따라 현대차도 2리터 탑재차량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미 판매중인 쏘나타에는 2.4리터 엔진을 대체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반떼에는 고성능 모델의 엔진으로, 제네시스에는 다운사이징을 위한 엔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반떼는 이미 2리터 가솔린엔진을 라인업에 준비하고 있지만, 성능이 1.6리터 엔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는 현대차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할 아반떼 스포츠와 차별화가 필요했기 때문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할 계획이며, 최고출력은 최소 200마력이 이상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시스(G80)도 앞으로 2.2리터 디젤엔진과 3.3리터 가솔린 터보, 2리터 가솔린 터보 등으로 파워트레인을 다양화 한다.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동급에서도 BMW 528i나 캐딜락 CTS, 아우디 A6 등에서 장착되고 있으며, 이 모델들에 탑재된 2리터 엔진은 250마력에서 270마력 정도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에는 쏘나타의 245마력 보다 출력을 높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현대 쏘나타의 다운사이징 모델인 1.6리터 터보 모델의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나마 SM6의 경우에는 사전계약을 통해 공개된 SM6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판매 비중이 30%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비중은 높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업계에서는 아반떼 스포츠보다 제네시스 2리터 터보 모델에 대한 의견이 더욱 회의적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다운사이징 엔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배기량이 곧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이렇게 될 경우, 볼보나 BMW와 달리 구색 맞추기 용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한다면, 파워트레인 공유로 인한 현대차 수익성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 포르쉐도 박스터에 718을 부활시키며, 2.7리터, 3.4리터 6기통에서 2리터 4기통 엔진으로 배기량을 낮췄다. 더 가볍고, 효율적이며, 출력도 충분한데다 세금도 저렴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현대차가 가는 길에 2리터 엔진이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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