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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대로 인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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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대로 인증될까?
  • 김예준 기자
  • 승인 2020.04.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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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 싼타페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나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플랫폼을 변경해 차체 크기를 키우고 실내외 디자인까지 변경해 사실상 세대변경 수준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싼타페는 세대변경 수준의 큰 변화가 없더라도 매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현대차의 대표 효자 모델이다. 지난 3월 판매량은 5,788대로 출시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더라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줘 중형 SUV의 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랬던 싼타페가 부분변경 모델에서 큰 변화를 결심한 까닭은 기아 쏘렌토 때문이다.
 

이전 세대부터 쏘렌토는 싼타페 대비 더 큰 실내공간을 무기로 삼았다. 여기에 싼타페는 롱휠베이스 버전인 맥스크루즈로 반격을 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대형 SUV의 경계가 모호했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출시되자 기존 맥스크루즈는 위치와 체급이 더욱 애매해졌다. 애매함이 무기였지만, 단종 직전에는 결국 애매함이 발목을 잡았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버티고 있어 싼타페는 맥스크루즈와 같은 별도의 롱휠베이스 모델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게다가 최근 출시된 기아 신형 쏘렌토는 차체 크기가 커지자 중형 SUV라는 말 대신 준대형 SUV로 말을 바꿨다.
 
(▲사진출처 : motor1)

최대 경쟁 모델인 쏘렌토가 준대형 SUV라는 말을 붙인 것은 중형 SUV의 강자인 싼타페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결국 싼타페는 부분변경이지만 사실상 세대변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크기가 커진 만큼 싼타페 역시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준대형 SUV라는 새로운 체급으로 진화를 앞두고 있다.
 

크기가 더 커지는 싼타페는 기존 플랫폼 연장 대신 최신 현대가 사용하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이번 쏘렌토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과 동일하다. 차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동일한 만큼, 파워트레인 역시 쏘렌토와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쏘렌토는 최초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출시 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 높은 사전 계약률을 보여줘 하이브리드 SUV의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기아차 내부의 실수로 인해 취득세 감면 등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인 연비인 15.8km/l보다 낮은 15.3km/l의 연비를 기록해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실구매가격 역시 더욱 높아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친환경차 혜택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던 기아차는 실수를 인정해 사전계약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에게 최대 233만 원의 보상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전계약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을 제외한 일반 구매 고객은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대리점에는 전시차역시 없는 상황이다.
 
(▲사진출처 : motor1)

이전부터 싼타페와 쏘렌토는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고,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다. 공인인증 연비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였기에,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를 통해 앞서 경험한 실수를 만회할 가격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은 5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엔진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