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네시스, 포르쉐 마칸 잡을까? GV70 스파이샷 포착

  • 기사입력 2020.04.27 19:32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GV70의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GV80이 거대함으로 무게감을 실었다면, GV70은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짧은 오버행과 리어행을 적용했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느낌은 포르쉐 마칸과 비슷하다.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은 잘 반영됐다. 전면에는 커다란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그물 모양 패턴이 적용된다. 그릴 안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도 적용된 듯하다. 두 줄로 이뤄진 쿼드램프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범퍼 하단 중앙부에 커다란 공기흡입구도 동일하다. 그러나 G80가 공기흡입구와 에어커튼이 한 개로 이어졌다면, GV70는 GV80와 마찬가지로 세로로 긴 에어커튼이 적용된다.
 

두툼한 측면 라인이 적용된 GV80와 달리 GV70은 날렵한 모습이다. 후드와 펜더 사이의 간격이 좁은 덕분이다. 유선을 그리다 루프라인은 D 필러에 이르러서 눕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2열의 유리가 완만한 1열과 달리 뒤로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것으로 보아 쿼터글라스 역시 길면서도 날카로운 형태일 것으로 추측된다. GV80, G80처럼 GV70 역시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별도의 쪽창으로 A 필러의 사각지대를 줄인 플래그 타입의 사이드미러가 존재감을 뽐낸다.

세단부터 SUV까지 20인치 이상의 휠이 적용되고 있는 제네시스답게 GV70 역시 상당히 큰 휠 하우스가 적용돼 고성능 SUV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펜더 끝부분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실제 양산형 모델에서는 바뀔 수 있으며, 별도의 외부 패키지를 통해 차체와 동일한 색상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GV70만의 특징이 가득한 곳은 후면이다. 테일램프는 쿼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두 줄의 형태를 띠고 있다. 범퍼 하단부에 번호판이 위치한 것으로 보아 GV70 역시 트렁크 도어 중앙에는 커다란 제네시스 레터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V80와 G80가 방패 모양의 듀얼 머플러를 채택한 것과 달리 GV70는 사선 형태의 듀얼 머플러를 채택해 한층 더 역동적인 뒷모습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디젤 모델에서는 머플러를 숨기고 있는 제네시스기에, GV70 역시 디젤 모델에서는 머플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기사를 살펴보면 GV70는 현대 투싼급 차량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차량인 싼타페가 크기를 더 키우며 준대형 SUV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투싼 역시 중형급 SUV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GV70 역시 크기는 현행 싼타페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GV70의 파워트레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행 제네시스 모델들처럼 2.5리터와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디젤 엔진은 차체 크기를 고려할 때 GV80의 3리터보다는 G80의 2.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싼 혹은 싼타페급 GV70에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면, 상당히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380마력의 최고출력과 5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데, 포르쉐 마칸의 고성능 모델인 GTS를 뛰어넘는 출력이다. 물론, 스포츠카 특화 브랜드인 포르쉐의 마칸을 따라잡기는 힘들어도, GV70의 달리기 성능은 국산 SUV 중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편에 속할 예정이다.
 

GV70 역시 GV80처럼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예상해 볼 수 있다. GV80의 큰 크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GV70은 적절한 크기와 고급스러움을 갖춘 최적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답게 높은 차량 가격은 큰 SUV는 싫지만 고급스러운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매 연령층은 GV80보다 넓게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에 차량 곳곳 적용된 과하지 않게 적용된 역동성들 역시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GV80보다 넓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충분한 요소 중 한 개다.

한편, GV70은 GV80의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졌던 만큼, 올해보다는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