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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경제성 앞세운 수소전기차, 상용차 시장에서 먼저 성공할까?

  • 기사입력 2020.06.02 16:4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움직인다. 지구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무한에 가까운 수소를 이용하며, 전기 모터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배출가스가 없다는 것이 수소전기차의 장점이다. 
 

그러나 수소하면 아직은 전기차보다는 수소폭탄이 먼저 떠오르기에, 폭발 안전성에 의심을 품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현대차는 넥쏘를 정식 출시했고, 지금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넥쏘의 수소 탱크가 폭발했다는 이야기는 그 어디서도 들을 수가 없다.
 

수소차가 이렇게 주목받게 된 주된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다. 자연을 파괴시키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태양열, 풍력 및 수력 등 자연을 활용해 얻는 에너지는 정확한 생산량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그러나 수소는 대규모 저장 및 운송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그중 현대차는 2018년 현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 연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승용차에 이어 국내 운송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차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기존 경유 화물차들을 수소전기 화물차로 전환 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현대차는 환경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 양해각서(이하 MOU)를 지난 5월 20일 체결해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및 확대를 시작했다. 이미 현대차는 10톤 급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 수소전기트럭을 국내 사양으로 개발해 2021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출시할 수소전기트럭은 1년간 수도권 지역을 위주로 활용되며 이 기간 동안 차량 성능 개선 과정을 거치고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소전기트럭 양산,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는 경유 트럭을 사용하기 때문에 2021년 수소전기트럭이 출시되는 시점부터 국내 수소 충전 인프라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작년부터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수소 운송수단 MOU를 각 지자체 및 단체들과 체결하며 수소 운송수단의 활용성을 넓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강원도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소형 어선 개발 MOU를 맺었고, 같은 해 6월에는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차를 공개해 광주, 울산, 서울, 부산 등을 등지로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했고, 올해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정부와 현대차가 넥쏘를 비롯한 수소상용차들을 확대 보급하는 이유는 친환경성이다. 넥쏘는 1시간 주행 시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 양의 공기를 정화하고, 버스는 76명분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시내를 끊임없이 오가는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바뀔 경우 국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버스는 1회 충전으로 450km를 주행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는 폭발도 걱정 없다. 수소를 보관하는 탱크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포함한 세 겹의 층으로 만들었고, 각종 안전장치가 제어한다. 그 결과  충돌 및 화염, 낙하 같은 다양한 실험에서 국제 기준으로 최고의 안전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20일 환경부와 MOU를 채결해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소전기상용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더불어 국내 공기질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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