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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작업실까지 갖춘 포드 신형 F150 공개

  • 기사입력 2020.08.21 09:0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948년 첫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F시리즈는 미국에서 포드 전체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중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적은 없지만, 국내 소비자들도 잘 알고 있는 F150은 미국 현지에서 동급 차량 중 엄청난 판매량으로 매번 픽업트럭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포드 F150 전측면(사진=포드)

남성다움이 가득한 외관

워낙 디자인의 투박한 탓에 현행 모델과 다른 점은 한눈에 찾기 어렵지만, 이번 신형은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다. 전면에 자리 잡은 커다란 그릴은 기존과 동일하게 12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트림에 따라 다양한 패턴이 적용되고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액티브 에어 플랩도 설치된다. 그 옆에 자리 잡은 세로형 헤드램프는 단정한 형태로 변경됐고, 대신 주변을 감싸고 있는 ‘ㄷ’ 주간주행등이 범퍼 하단부까지 길게 이어진다. 트림에 따라 크롬 범퍼가 적용돼 더욱 무게감을 실어준다.

측면은 현행 모델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동일하다. 사이드미러 부근에서 급격히 높아지는 윈도우 라인이 신형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이는 전고가 높은 F150의 전측방 시야 확보를 유리하게 해준다. 커다란 사이드 미러에는 크롬이 적용돼 멋도 챙겼다. 사각형의 형태로 투박한 도어 핸들 역시 신형에서 그대로 이어지는데, 차체가 워낙 큰 탓에 투박한 멋을 살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포드 F150 후면(사진=포드)
여느 픽업트럭이 그렇듯 F150 역시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테일램프 주변에는 가이드 램프가 적용돼 시인성은 물론, 멋까지 챙겼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커다란 포드 엠블럼과 함께 F150 레터링이 음각으로 새겨져 강인함을 살렸다. 또한 테일게이트를 열고 화물칸에서 작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기구는 후면 대신 측면을 향해 있다. 또한, 측면에는 다양한 작업을 고려한 다양한 콘센트가 마련됐다.
 
▲포드 F150 실내(사진=포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내

투박한 외관과 다르게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최신 차량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수평형 센터패시아는 직선을 강조해 실내가 한층 더 널찍해 보이게 만든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자리 잡은 터치스크린은 크기가 12인치에 달하며, 포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포드 싱크4가 적용돼 위성 라디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전만 하더라도 일부 고급 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전자식 계기반이 이제는 픽업트럭인 F150에도 적용된다. 또한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실내의 모든 물리 버튼은 크기가 큼지막하다. 이는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쓰이는 픽업트럭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해 장갑을 끼고도 버튼을 조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포드 F150 센터 콘솔 펼친 모습(사진=포드)
F150의 독특한 변속기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F150의 기본형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에 뒤편에 기어가 부착된 칼럼 방식과 함께 1열 3인 시트를 지원한다. 그러나 일정 트림 이상부터는 전자식 기어봉이 적용된다. 또한 이 기어봉은 안으로 접혀 들어가 센터 콘솔을 평평하게 펼치면 간이 작업 공간을 만들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여준다.

모든 시트는 큼지막하게 제작됐고, 1열의 시트는 180도 가까이 눕혀져 휴식공간을 만들 수 있다. 널찍한 레그룸을 자랑하는 2열 시트 하단부를 접으면 실내에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유용한 공간이 만들어져 굳이 운전자가 외부로 나가지 않더라도 물건을 보관하기 유용하다.
 

▲포드 F150이 배를 견인하는 모습(사진=포드)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형 F150에는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사용된다. 경쟁 모델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F150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한 덕분에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차체 경량화 기술이 더해져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을 더 높였다.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은 375마력의 최고출력과 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47마력에 힘을 더해줘 시스템 총 출력은 400마력 이상이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현행 모델 대비 높은 견인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미국 기준으로 이번 F150이 700마일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포드 F150의 다양한 라인업(사진=포드)

동급 최강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신형 F150은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적용돼 동급의 픽업트럭을 압도한다. 하위 트림부터 보행자를 감지하는 충돌방지 보조,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트가 적용된 후방카메라, 오토 하이빔 등의 기술이 기본 적용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반자율 주행을 지원한다. 이는 동급 픽업트럭 중 F150이 유일하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2.0도 새롭게 적용돼 평행 및 수직 자동 주차도 가능하다.

한편, 신형 F150은 포드의 디어본과 캔자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0년 가을 미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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