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잡아 끄는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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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외관과 커다란 휠 하우스, 두툼한 오버 펜더까지 한눈에 보더라도 오프로드를 위해 태어난 SUV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차량 전면부는 검은색 그릴이 차지하고 있으며, 동그란 원형 헤드램프가 또렷한 눈매를 완성시켰다. 헤드램프 사이에는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SUV였던 만큼 포드 엠블럼 대신 브롱코 레터링을 부착해 존재감을 뽐낸다. 오프로드 특화 차량인 만큼 진입각을 위해 범퍼는 최대한 얇게 디자인했고, 견인을 위한 견인 고리가 두 개나 붙어있다. 또한, 검은색으로 처리해 손상으로부터 자유롭다.
측면은 단순하다. 이는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탓인데, 2도어와 4도어 브롱코는 윈드실드를 제외한 도어와 루프가 랭글러와 마찬가지로 분리된다. 랭글러와 다른 점을 꼽자면, 브롱코의 사이드미러는 윈드실드에 부착돼 도어를 제거하더라도 사이드미러를 통해 후면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외부의 강렬함을 이어가는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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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단순해 오프로드 특화 SUV 성격을 대변한다. 수평형 센터패시아는 별다른 기교없이 담백하다. 그래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센터패시아 중앙에는 12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오프로드 전용 내비게이션등 특화 기능을 품고 있다. 전자식 계기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게이지 사이에 커다란 LCD를 부착해 주행중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와 센터콘솔에는 오프로드를 위한 버튼과 주행모드 변경 다이얼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창문 개폐 버튼 역시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오프로드를 위한 강력한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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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와 4도어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7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2.7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3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7단 수동변속기와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오프로드를 위해 다나사가 제공하는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과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스웨이바 분리와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 기능 등 오프로드 특화 기능 덕분에 강력한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편, 브롱코는 2021년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