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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랩터 시대는 끝, 702마력의 램 1500 TRX 출시

  • 기사입력 2020.08.21 10:5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미국의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이 1500의 하드코어 버전인 1500 TRX(이하TRX)를 공개했다. 5.7리터 V8 엔진으로 396마력을 발휘하는 램 레블과는 차원이 다르며, 450마력 수준의 포드 F-150 랩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 우위 모델이다.
 
▲램 1500 TRX 전면(사진=램)
TRX의 강력한 디자인은 단순한 멋이 아니라, 실제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검은색 그릴은 냉각 성능을 높이기 위해 더욱 커졌으며, RAM 레터링 안쪽도 시원하게 뚫었다. 여기에 높은 돔 형태의 공기흡입구가 적용된 후드 역시 개선돼 차량의 냉각 성능의 50%를 담당한다.

측면에서는 칼 같은 라인보다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두툼한 펜더를 적용했다. 앞쪽 펜더에는 에어커튼도을 추가해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 18인치 휠과 35인치 타이어 역시 TRX만의 특권이다. 도강 높이도 약 81cm까지 상승했다. 후면은 1500의 오프로드 특화 디자인이 적용된 레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커진 검은색 원형 듀얼 머플러, 번호판 상단부에 빨간색 LED 조명과 검은색 TRX를 레터링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램 1500 TRX 실내(사진=램)
램의 실내 디자인은 이미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TRX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이다. 센터패시아를 비롯한 도어트림, 스티어링 휠 등 사람의 손길이 닿는 부위에 빨간색 스티치, 스웨이드, 카본과 같은 소재를 적용해 고성능 차량의 분위기를 한껏 강조했다. 각 시트는 허리 지지부를 크게 키워 탑승자를 단단히 잡아주며, 램 브랜드 최초로 패들시프트를 적용됐다. 

기존 다이얼 전자식 변속기는 기어노브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 결과 기존 전자식 변속기 자리에는 새로운 주행모드 버튼이 추가됐고, 센터 콘솔에는 기어노브가 새롭게 자리한다. 터치스크린 하단부도 디자인이 달라졌는데,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개의 AUX 버튼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램 1500 TRX의 주행중인 모습(사진=램)
파워트레인은 현재 최대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F150 랩터를 완전히 압도한다. TRX는 6.2리터 V8 엔진이 적용된다. 여기에 슈퍼차저를 추가해 702마력의 최고출력과 8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 맞물린다. 0-100km/h의 가속시간은 약 4.5초며 최고 속도는 약 190km/h에서 제한된다.

큰 덩치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TRX의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발휘된다. 프레임은 하이드로 포밍 공법을 이용해 강성이 뛰어나고, 아연으로 도금해 부식을 방지했다. 1500과 다르게 전륜 축을 앞으로 20mm 당긴 덕분에 35인치 타이어를 적용할 수 있었고, 후륜 축에는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전자식 디퍼렌셜 장치가 적용됐다. 높은 출력을 견딜 수 있도록 드라이브 샤프트 역시 보강을 거쳤다. 또한 빌스테인 능동형 서스펜션이 적용돼 전륜과 후륜은 기본형 모델 4인치 높아졌고, 실시간으로 지형을 감지해 최적의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램 1500 TRX 후측면(사진=램)
한편, 미국에서 새롭게 공개된 TRX는 4/4분기 초부터 702대 생산을 예고했다. TRX의 시작 가격은 6만 9,995달러, 한화로 약 8,285만 원이다. 현지에서도 구입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옵션을 추가하고, 직수입으로 국내에 들여올 경우 1억 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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