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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탑 엣지 V6 출시,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의 부흥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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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탑 엣지 V6 출시,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의 부흥 이끌까?
  • 양봉수 기자
  • 승인 2020.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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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칠곡)=양봉수 기자]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베이스 차량은 1톤 트럭과 르노 마스터다. 안전과 주행성능까지 고려했을 때는 현대 스타렉스 기반이나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도 제법 인기를 끌만 하지만, 높은 가격 및 거주공간에 대한 한계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미 많은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가 조용한 단종을 맞이했지만, 듀오탑은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인 엣지 V6 2020년형 출시로 국내 캠핑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는 외형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고, 주행 및 주차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다. 실내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성인 두 명 정도는 충분히 사용 가능한 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그러나 수동 변속기만 판매 중이며, 1열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 불가에 전륜 구동, 외부 수납공간 부재라는 한계에 부딪혀 판매량도 증가세에서 주춤한 분위기다.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1톤 트럭 캠핑카는 보통 550mm의 축연장을 통해 거주공간을 극대화하면서 침실과 거실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고, 화장실이나 주방, 벙크까지 고려하면 내부 구조는 압도적이다. 심지어 외부 수납공간도 매우 넓고, 대용량 배터리나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추가 옵션 설치 및 레저 활동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1톤 트럭 캠핑카를 거부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으며, 최저 지상고가 낮은 편이어서 노지 캠핑을 즐길 때 주의가 필요하다.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실내(사진=양봉수 기자)

듀오탑의 엣지 V6는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해서 축연장을 한 1톤 트럭 캠핑카 대비 거주공간이 좁아지는 문제는 있다. 그러나 이 거주성을 제외하면 1톤 트럭 캠핑카와 비교해서도 안전성과 주행성능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다. 르노 마스터와 비교해서는 수납공간이나 거주성, 이동 시 등받이 각도 조절이나 자동변속기 등으로 주행 편의성도 앞서기 때문에 타 차종 대비 약점보다 강점이 많다.

특히 엣지 V6는 캠핑카 업계에서 단가 문제로 인해 생산을 기피하는 사륜구동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행성능도 우수하다. 안전성을 고려해 후석 탑승 공간에도 스타렉스 순정 시트를 그대로 탑재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더 안전하게 대비했으며, 이는 4~5인 가족에게 최적화된 구성이다.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실내(사진=양봉수 기자)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가변형 화장실(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렉스 캠핑카들의 공통적인 문제였던 답답했던 실내 구조도 가변형 화장실 적용을 통해 개선했다. 가변 자체에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겠지만, 캠핑장이나 공용화장실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 있어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가변형 화장실은 아이와 함께 캠핑을 즐기는 가정에서는 함께 씻을 수도 있을 정도로 국산 캠핑카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2~3년 전만 하더라도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들의 가격이 1톤 트럭 캠핑카들에 비해 고가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1톤 트럭 캠핑카들의 옵션이 과도하게 장착되면서 1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 실제로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의 가격도 과거 대비 많이 낮아지기도 했지만, 상대성 덕분에 8,300만 원대의 가격은 실제로 인하한 폭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높아졌다.

스타렉스는 차량 출고
가격이 포터보다 비싼 만큼 같은 가격이라면 사양까지 동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엣지 V6 2020년형은 청수 130리터, 리튬-인산철 270A, 인버터 2kw, 벽걸이 에어컨, 98리터 분리형 냉장고, 27인치 TV, 가변형 화장실 등으로 약 2~3일 정도 사용하기에는 무난한 수준의 사양들을 기본 탑재했다.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실내 전체(사진=양봉수 기자)

실내 가구는 메탈과 화이트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고정형 화장실 모델도 여전히 유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 장박형 수준의 사양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리튬-인산철 540A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고, 에어서스펜션이나, 태양광 패널, 에바스패커 D5까지 추가할 수 있다.
 
▲듀오탑 2020년형 엣지 V6 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1톤 트럭 캠핑카들의 높아진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값을 낮춘 듀오탑 엣지 V6. 크기를 키우고, 사양을 추가하기에만 바빴던 캠핑카 시장에서 스타렉스 기반 캠핑카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