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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저렴한 캐딜락 CT5 VS 국산 프리미엄 제네시스 G80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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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저렴한 캐딜락 CT5 VS 국산 프리미엄 제네시스 G80 승자는?
  • 김예준 기자
  • 승인 2020.08.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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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캐딜락이 CT5를 공개하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국내 출시를 예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네시스 G80은 CT5의 최대 경쟁 모델로 손꼽힌다. 미국인들의 취향에 걸맞게 큰 차체 크기와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는 다른 매력을 뽐내기 때문이다. 
 
▲캐딜락 CT5 전측면(사진=캐딜락)
캐딜락은 미국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통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며, 제네시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큰 차체 크기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무기로 내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캐딜락은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반대로 제네시스는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날카로운 CT5 VS
날렵한 G80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답게 두 차량 모두 개성보다는 패밀리룩을 착실히 따르고 있다. CT5는 방패 모양 그릴과 함께 가운데 큼지막한 캐딜락 엠블럼을 부착해 무게감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가로로 긴 헤드램프와 헤드램프부터 범퍼 하단부까지 길게 이어진 ‘I’ 모양의 주간주행등까지 캐딜락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다. 측면도 쿠페형 세단의 루프라인 대신 전통적인 세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캐딜락 CT5 후측면(사진=캐딜락)
그러나 후륜구동 특유의 긴 후드와 커다란 휠 하우스 덕분에 역동성은 챙겼다. 여기에 날카로운 윈도우 라인이 직선을 그리며 차량 후면까지 이어져 측면을 길어 보이게 만든다. 헤드램프와 통일감을 이룬 세로형 테일램프와 사각형의 듀얼 머플러로 마무리한 후면은 날카로우며 기교 없이 담백하다.

캐딜락에 비하면 아직 신생아 수준인 제네시스는 날렵함을 강조한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다. 그중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 상당수를 차지할 모델인 만큼, 날렵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다. 전면에는 캐딜락처럼 방패 모양의 그릴을 적용하고 있지만 범퍼 하단부까지 길게 늘어뜨렸고, 가로로 긴 두 줄의 헤드램프 덕분에 날렵하면서도 널찍해 보인다.
 
▲제네시스 G80의 후측면(사진=현대자동차)
후륜구동 차량답게 긴 후드와 커다란 휠 하우스, 낮게 유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루프라인까지 어우러져 날렵한 측면을 완성시켰다. 트렁크 상단부의 크롬과 트렁크 중앙에 부착된 제네시스 레터링, 가로로 긴 두 줄의 테일램프가 어우러져 전폭을 강조한다. 범퍼 하단부에 자리 잡은 방패 모양 듀얼 머플러 덕분에 무게감 있는 후면부를 완성시켰다.
 
▲캐딜락 CT5 실내(사진=캐딜락)

아날로그 CT5 VS
디지털 G80


캐딜락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정확한 공략층만 상대하는 느낌이 강하다. 실내가 이를 뒷받침하는데, 최신 기술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그들에게 가장 친숙함을 전면에 내세운 보수적인 실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석으로 살짝 기운 센터패시아에는 플로팅 타입의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고 있다. 물리버튼을 최소화하는 최신 차량들과 다르게 터치스크린 하단부에는 다양한 물리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전자식 변속기 역시 손에 감기는 기어봉 형태를 띠고 있으며, 계기반 역시 아날로그 방식의 바늘이 좌우 양 끝에 자리 잡고 가운데에만 컬러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시인성을 강조했다. 시트도 큼직하고 헤드레스트도 큼직하게 디자인돼 지지력보다는 안락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네시스 G80 실내(사진=현대자동차)
아직 소비자들에게 알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제네시스는 화려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화려함은 다양한 전자기기들로 표현해 소비자로 하여금 얼리어답터로 만들어준다. G80는 자동차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물리버튼의 가짓수를 줄이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다양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하도록 만들었다.

가로형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자리 잡은 플로팅 타입의 터치스크린은 14.5인치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G90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전자식 계기반은 3D 방식까지 지원해 입체감을 살려준다. 공조기 역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1열뿐만 아니라 2열의 공조기도 손쉽게 조절 가능하다. 전자식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을 사용해 운전자에게 색다른 손맛을 전달한다.
 
▲캐딜락 CT5의 휠(사진=캐딜락)

다운사이징 CT5 VS
고배기량의 여유로움 G80


G80을 비롯한 동급 모델들이 4기통부터 많게는 8기통까지 다양한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CT5는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CT5 역시 전신 모델은 6기통과 8기통까지 다양한 엔진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2리터 4기통 엔진으로 간소화됐다. CT5에 적용된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70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동력 효율을 극대화한다.

G80는 2.5리터와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과급기를 사용한 만큼 파워트레인의 출력도 부족함이 없다. 2.5리터와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각각 304마력과 380마력의 최고출력과 43kg.m와 5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2리터 디젤엔진은 210마력의 최고출력과 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엔진에 상관없이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캐딜락 CT5 전면(사진=캐딜락)

모두 수준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두 차량 모두 뛰어난 안전사양을 장착한다. 특히나 CT5에 적용되는 반자율주행 기능인 슈퍼크루즈는 지난 2018년 미국 소비자 협회에서 평가한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 평가 중 1위를 차지했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도 기대하는 기능 중 하나다. 슈퍼크루즈가 완벽히 국내 사양에도 적용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G80 역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 보조 기능 등 다양한 반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돼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한편, CT5는 지난 7월 2일 국내에 최초로 공개됐으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를 예고한 CT5의 가격은 미국 현지보다 저렴한 5,428만 원과 5,921만 원이며 오는 9월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