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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7만 원 인상, 현대 투싼 비싸진 값어치 하나?

  • 기사입력 2020.09.18 14:3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투싼이 4세대로 거듭났다. 3세대 모델은 출시 초반 국내에서도 제법 훌륭한 판매량을 보여줬지만, 후반에는 대세로 떠오른 소형 SUV에 밀리며 출시 초반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정식 공개된 신형 투싼은 공개 직후 현대차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 투싼 전측면(사진=현대자동차)
대세인 소형 SUV의 가격이 비싸지며 가성비 좋은 준중형 SUV라는 타이틀로 판매됐던 이전 모델과 다르게 트림에 따라 최대 257만 원이 인상됐지만,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신규 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세 가지 트림과 편의사양을 보강한 두 가지의 특별 트림으로 구성했던 구형과 다르게 신형은 세 가지 트림으로 단순화 시켰다.

모던(2,435만 원, 180만 원 인상)
구형의 스마트 트림은 모던 트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가격도 180만 원 인상됐다. 구형의 모던 초이스 트림과 비교하더라도 99만 원 인상된 가격이다. 모던 초이스 트림은 편의사양을 보강한 트림이었던 만큼, 정식 트림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정확한 비교는 스마트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구형과 동일하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191만 원에 추가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은 구형 대비 8만 원 인하됐다. 또한 구형 모델에서 전 트림 선택 가능했던 1.6리터 디젤 엔진은 삭제됐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구형과 동일하게 196만 원에 선택 가능하다. 2리터 디젤엔진의 경우 별도의 험로주행 모드가 추가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능이 추가된 만큼 가격은 221만 원이다.
 

▲현대 투싼 기본형 계기반(사진=현대자동차)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반에는 4.2인치 컬러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기본 트림부터 오토홀드가 적용된 EPB가 적용되며 버튼식 변속기 덕분에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시프트도 자리 잡고 있다. 신형 투싼에 적용된 폴드& 다이브 시트도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안전사양도 보강돼 전방 충돌방지, 차로 이탈 방지, 수동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LED 헤드램프와 1열 통풍 시트,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는 별도의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엄(2,641만 원, 250만 원 인상)
모던 트림 대비 206만 원 인상된 프리미엄 트림은 구형 모델의 모던 트림보다는 250만 원 인상됐다. 이는 구형의 모던 초이스와 비슷한 성격의 베스트 초이스 트림보다도 73만 원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하위 트림인 모던과 비교 시 추가되는 사양이 많다고 보기는 어려워 프리미엄 트림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모던 대비 더 많아 상품성이 완전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트림이다.
 

▲현대 투싼 18인치 휠(사진=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의 가격은 모던과 동일하다. 그래도 기본 트림만 놓고 본다면 소소한 사양을 추가해 하위 트림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모던 트림이 17인치 휠을 적용한 것과 다르게 18인치 휠이 기본 적용되며, 모던 트림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해야만 적용되는 루프랙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와이퍼 역시 에어로 타입으로 바뀐다.

실내에서도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은 가죽으로 바뀌고 열선 기능이 추가된다. 1열 시트도 통풍과 열선을 지원한다. 헤드레스트도 4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해진다. 버튼시동과 스마트키가 기본 적용되고 하이패스와 ECM 룸미러가 추가된다. 전방 주차거리 센서도 기본 제공된다. 2열 전용 에어벤트는 프리미엄부터 기본 사양이다.
 

▲현대 투싼 전측면(사진=현대자동차)
인스퍼레이션(3,155만 원, 257만 원 인상)
구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신형 역시 최상위 트림은 인스퍼레이션을 사용한다. 또한 현대차의 최신 사양들이 대거 접목됐고, 실내 마감재도 하위 트림과 다르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고급감이 높아진다. 구형 대비 257만 원이 인상됐고, 프리미엄 트림과 비교해도 514만 원이 비싸지만 다른 현대차에서도 그랬듯, 인스퍼레이션의 구매 비중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 트림들과 다르게 별다른 옵션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양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는 만큼 기존 LED 주간주행등은 히든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답게 전후 범퍼에는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 B 필러와 C 필러에는 유광 블랙 컬러가 적용돼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둔다.
 

▲현대 투싼 인스퍼레이션 운전석(사진=현대자동차)
실내에서도 차별화가 크다. 10.25인치 전자식 계기반과 내비게이션은 기본 사양이며, 1열 시트는 전동 시트로 바뀐다. 또한 운전석에는 메모리 기능과 조수석에는 워크인 디바이스도 제공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만 2열 시트 열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색상을 지원하고, 도어트림은 패브릭 마감재가 사용되며, 특이하게 윈도우 스위치 베젤이 블랙 하이그로시가 사용되는 등 차별화를 둔다. 투싼에 현대차 최초로 적용되는 감성공조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며 디지털 키 역시 제공된다.

하위 트림에서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전방 충돌방지, 후측방 충돌 방지,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다만 다른 인스퍼레이션 트림들과 다르게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후측방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과 묶여 선택사양으로 추가해야 한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디젤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16일 사전계약에 돌입해 계약 첫날 1만 대를 돌파한 신형 투싼은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 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0월경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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