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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 중 잠든 여성에게 벌어진 끔직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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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 중 잠든 여성에게 벌어진 끔직한 사연
  • 한용근 기자
  • 승인 2020.10.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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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한용근 기자] 최근 호주의 한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잠든 여성이 모닥불을 향해 넘어지면서 안면 전체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에 거주하는 29살의 할리 테넌트 씨는 지난 5월 말,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습니다. 장비를 세팅하고, 모닥불을 피워 놓은 상태에서 의자에 앉아 졸던 할리 테넌트 씨의 몸이 모닥불을 향해 넘어지면서 안면 전체에 화상을 입게 됐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텐트에서 잠을 자다 밖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놀라 나와보니, 할리 테넌트 씨가 안면 화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할리 테넌트 씨의 사고 전, 후 모습(사진출처=mdwfeatures, Halie Tenna)

응급처치와 함께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화상이 심해 중환자실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치료를 위해 마취 상태로 8일을 보내야 했고, 깨어난 이후 8개월 동안 목, 눈꺼풀, 입술 등 얼굴 전체의 피부를 제거하고, 이식하는 대 수술을 6차례나 반복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가족 면화가 제한돼 할리 테넌트 씨는 정신적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했습니다. 현재는 고통의 시간을 거의 마무리 짓고, 통원치료를 진행 중이지만, 길거리 행인에게 “좀비 같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 메튜와 함께 사고 전, 후 촬영한 모습(사진출처=mdwfeatures, Halie Tenna)

할리 테넌트 씨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할리 씨는 "생김새를 통해 나를 인식하는 것이 큰데, 더는 내 얼굴을 보고 나인 줄 알 수 없게 되었다"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 남편 매튜와 가족, 친구 그리고 온라인상의 많은 이들이 응원을 해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힘은 시간을 겪으면서 운전도, 일도 못하지만, 더 좋은 인생관을 갖고, 두 번째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번 긍정적인 면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ews@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