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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오프로더, 의외로 현대 엑시언트?

  • 기사입력 2020.10.10 10:38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으로는 프레임 바디에 사륜구동이 적용된 SUV나 픽업트럭부터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실질적으로 최강자는 덤프트럭을 빼놓을 수 없다. 덤프 트럭이야 말로 짐을 가득 싣고, 건설 및 산업현장을 매일 같이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성능은 물론 내구성까지 받쳐줘야 한다.
 
▲현대 엑시언트 주행(현대차 제공)

비포장길과 언덕을 주행하기 위해서 기본 중의 기본은 힘이다. 현대 엑시언트 프로는 덤프를 기준으로 10리터 모델이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210kg.m를 발휘하고, 12.7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승용차와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수동도 선택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ZF 12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 없이 안전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다.

엑시언트 프로에는 막강한 출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최상의 등판성능 확보를 돕는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 모드로 주행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 언덕에서 퍼포먼스 모드로 전환되는데, GPS를 활용해서 변속 패턴을 최적화 시켜, 변속 중의 출력 감소까지 제어한다. 엔진 냉각팬 회전도 자동으로 조절해 소음 개선 및 엔진 출력 최소화를 돕는다.

이외에도 ZF 자동 변속기를 선택하면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된다. 일반적인 승용 SUV의 오프로드 모드와는 개념이 달라서 구동력 배분이 아닌 변속기 제어를 통해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이는 험로 주행 시 잦은 변속과 고단 주행은 효율적인 출력을 끌어내기 힘들뿐더러 동력 손실에 내구성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다.
 

▲현대 엑시언트(현대차 제공)

어쩌면 오히려 오프로드 모드보다 더 오프로드 모드 같으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건 락킹 프리 기능이다. 락킹 프리는 미끄러운 노면에 빠졌을 때 단순히 엑셀을 밟고, 떼는 동작만 반복하면 반동을 이용해 탈출하는 기능이다. 주로 구동이가 많은 공사 현장이나, 골재장 등에서 안정적인 운행을 돕는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유용한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언덕길 출발 보조와 리타더 다운힐 크루즈가 있다. 기능적으로는 승용차와 흡사하지만, 엑시언트 프로는 덤프트럭 특성상 에어로 제동 압력을 채워 밀림방지를 작동시킨다. 리타더 다운힐 크루즈는 내리막길에서 자연 가속되다가 제한속도에 도달 시 리타더 작동으로 속도를 제한 시켜주며, 평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크루즈 설정 속도까지 속도를 높여준다.
 

▲현대 엑시언트 후면부(현대차 제공)

하지만 첨단사양보다 구동계나 프레임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안전한 주행은 물론이고, 내구성 확보까지 가능하다. 8X4 덤프는 앞 바퀴가 네 개, 뒷바퀴가 복륜으로 8개다. 그래서 모든 바퀴를 구동 시키기 때문에 험로 돌파력이 장갑차처럼 뛰어나다. 또한 고장력강판 적용률을 대폭 늘린 프레임과 캡 외부 전체 방청 강판 적용 및 엔진 노출 주요 부위와 구동계도 방청소재를 하고, 섀시는 이중 도장을 해서 내구성을 높였다.

디자인도 다르다. 주로 오프로드 주행이 많은 소비자의 경우 험로용 고상 범퍼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범퍼 측면이 깎여 올라가도록 디자인 돼 지면과 범퍼의 높이는 일반모델보다 110mm 더 높다. 동시에 발판은 스틸로 바뀌는데, 혹시 발생할 충격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현대 엑시언트 프로는 카고, 트랙터, 믹서, 덤프 등의 라인업으로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으로 개발돼 세계 최초로 수출을 시작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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