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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mer'의 화려한 귀환, 공개 직후 완판!

  • 기사입력 2020.10.29 10:2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미군차의 상징이자, 대형 SUV 계의 맏형이었던 허머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과거와 달리 허머는 브랜드가 아닌 GMC 내 하나의 모델로 재출발한다. 또 과거와 달리 전기차로 돌아오면서 더 막강한 성능, 과거의 흑역사도 같았던 극악의 효율성을 전기차에서는 최상의 효율성으로 반전시켰다. 현존하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성능과 첨단사양들로 무장한 덕분에 GMC 허머의 초도물량은 이미 사전계약 직후 완판에 이르렀다. 
 
▲GMC 허머 EV 전측면(사진=GMC)

투박한 외관은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전기차로 바뀐 만큼 전면 허머의 상징이던 수직형 그릴은 사라졌고, 대신 그 자리는 허머의 이니셜이 새겨진 LED 조명이 새롭게 적용됐다. 범퍼 하단부에는 LED 안개등과 함께 역대 허머들의 특징인 진입각을 위해 극단적으로 깎인 범퍼와 두 개의 일체형 견인 고리는 동일하게 적용됐다. 엔진이 없는 만큼 후드 내부에는 꽤 큰 적재공간이 적용됐다.
 
▲GMC 허머 EV 측면(사진=GMC)

측면은 픽업트럭처럼 커다란 짐칸이 눈에 띄지만, 차체와 일체형으로 제작돼 픽업트럭보다는 SUV에 가까운 SUT로 제작됐다. 공기 역학 성능을 고려한 유선형의 캐릭터라인은 이번 허머 EV만의 특징이다. 네모난 사이드 미러와 윈도우, 네모나게 커다란 휠 하우스와 큰 타이어는 허머의 특징이었던 만큼, 허머 EV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 또한 허머 EV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루프는 탈착식인 인피니티 루프로 구성됐다.
 
▲GMC 허머 EV 후측면(사진=GMC)

후면은 꽤 단순하게 디자인돼 크기를 더 커 보이게 만들었다. 아래로 열리는 트렁크 도어 중앙에는 허머 EV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적용됐다. 브랜드인 GMC는 우측 하단부에 작게 있는데, 미국에서 허머의 위상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세로형 테일램프는 전부 LED로 제작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 일조한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 범퍼에는 두 개의 견인고리 부착돼 차량의 성격을 대변해 준다.
 
▲GMC 허머 EV 실내(사진=GMC)

실내는 가로로 긴 센터패시아가 적용돼 픽업트럭 특유의 단순함도 담았고, 커다란 전자식 계기반과 터치 스크린, 금색 마감재 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픽업트럭을 지향한다. 센터패시아에 자리 잡은 버튼들은 토글 방식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센터 콘솔에는 최신 트렌드인 전자식 변속기와 로터리 방식의 지형반응 모드만 자리 잡고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각종 버튼이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다.
 
▲GMC 허머EV의 도강 모습(사진=GMC)

파워트레인은 상당히 강력해 슈퍼트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만들었다. 최신 얼티엄 배터리 2개와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천 마력, 최대토크 1,590kg.m를 네 바퀴에 전달한다. 허머 EV 큰 차체와 높은 전고 등 불리한 공기역학 성능을 극복했고, 0-100km/h의 가속을 약 3초 만에 끝낸다. 미국 기준으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약 563km에 달해 효율성도 증명했다. 배터리 충전 시 헤드램프에는 배터리 상태가 표시되는 기능도 적용됐다.

오프로드 특화 기능들은 허머 EV의 최대 무기다. 사륜조향 시스템의 발전형인 크랩워크는 전륜과 후륜을 같은 방향으로 꺾어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든다. 에어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6인치 높여주고, 차량 하부는 하체부품과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강됐고, 노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와 노면 탐지기능이 적용된 울트라비전도 탑재됐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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